[현장탐방] 아현3구역, 아현뉴타운 중 첫 사업시행
[부동산뱅크 2007/09/14 - 조회:13,663]
지난달 27일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 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이 일대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아현3구역은 아현뉴타운에서 가장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도심과의 근접성도 뛰어나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현뉴타운에 대한 사업계획과 시장동향을 알아본다.
2011년 아현동 복합생활문화타운 조성
초역세권, 도심 근접성 ‘탁월’ 마포구 아현동 633번지 일대 아현뉴타운은 총 115만 6,000㎡ 규모로 2011년까지 1만 9,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8개의 사업구역으로 나눠진 아현뉴타운은 도심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주거ㆍ업무ㆍ상업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생활문화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아현뉴타운 외곽으로 접해있는 마포로, 서강로, 대흥로, 신촌로 주변은 상업ㆍ업무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에 있어 앞으로 이 지역의 발전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촌로는 문화상업지구, 대흥로는 교육문화지구, 서강로는 웨딩문화거리, 마포로는 상업업무지구로 변모할 예정이다. 여기에 3차 북아현뉴타운이 인접해 있어 주변지역 사업추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현뉴타운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이대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종로, 시청, 서울역, 동대문 등 도심까지 차로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입지 면에서 높은 투자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아현동은 도심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아현동 B공인 실장은 “2011년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 등 주변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3만 가구 이상이 이 지역에 들어서게 돼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개발과 함께 도로정비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현3구역 사업시행 빨라
59㎡지분 3.3㎡당 2,200만 원 선 총 8개 구역으로 이뤄진 아현뉴타운은 5개의 주택재개발구역(아현3구역, 염리 2~5구역)과 1개의 주택재건축구역(아현2구역), 2개의 도시정비사업구역(마포로 2, 3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아현3구역이다. 이 구역은 아현뉴타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데다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 중으로 사업진행도 가장 빠르다.
여기에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 지역으로 아현뉴타운 주 진입로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총 20만 7,527㎡ 규모의 아현3구역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1년까지 60~244㎡, 43개 동 총 3,063가구(임대포함)가 공급된다. 또 구역 남쪽에는 하늘마당공원과 학교 2개소가 설치되고 구역 내에는 생활순환가로와 근린공원 3개소, 공공청사 2개소, 문화복지시설 2개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현3구역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관리처분을 빨리 받아야 한다”며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관리처분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현3구역 S공인 대표는 “아현3구역의 조합원수는 2,590명으로 청산 후 일반분양이 300~550가구까지 나올 것으로 조합측은 예상하고 있다”며 “조합원수가 많은 만큼 청산대상을 가리기가 어려워 관리처분까지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현3구역의 지분시세는 33㎡가 3.3㎡당 2,500만 원, 66㎡가 3.3㎡당 2,000만 원, 99㎡가 3.3㎡당 1,500만~2,000만 원 선으로 이 구역은 지난달 사업시행인가 후 매도호가가 10~20% 올랐다. 아현동 M공인 대표는 “사업시행인가 후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실거주 요건이 필요없는 20㎡이하의 거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현3구역의 경우 59㎡는 가지고 있어야 105㎡의 아파트 배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3.3㎡당 2,200만 원 선의 거래가가 형성된 아현3구역 59㎡의 경우 105㎡를 배정받을 시 2억 6,000만 원 선의 추가부담금을 낼 것으로 인근 부동산들은 예측하고 있다. 아현동 P공인 대표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 원, 일반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현3구역 인근 공덕 래미안4차 102㎡의 경우 3.3㎡당 2,250만 원 선으로 아현3구역 105㎡는 3.3㎡당 500만~700만 원의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좌)2호선 아현역 모습 (우) 5호선 애호개역 모습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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