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10/03/11 - 조회:14225]
2009년 11월의 시작
시세는 12억 9천만~13억 원 정도. 하락세를 지켜보던 나는 자꾸 욕심이 생겼다.
김영종: “이런 추세라면 12억 5천만 원까지도 떨어질 것 같은데 그 때까지 기다려볼게요.”
정애남: “그 가격에는 경쟁자가 많아요. 이 근처에 부동산중개업소가 40여 개인데 그 물건이 원장님한테까지 오기는 쉽지 않을 듯해요. 현재 12억 9천만 원에 나와있는 물건이 있는데 12억 7천만 원까지만 떨어지면 이 물건 잡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더 이상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이거든요. 내년 상반기쯤 재건축 기본계획이 나오면 가격 상승이 또 한번 예고되는 만큼 지금이 매수타이밍인 것 같아요. 또다시 금융위기가 오지 않는 이상 시세하락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고요.”
부동산매입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도통 타이밍잡기가 어려웠다. 사려고 할 때는 물건이 없더니 막상 물건이 나오니 자꾸 더 기다려보고 싶어서 고민이 많았다.
정애남: “제가 매도자와 2천만 원 낮춰서 협상해보겠습니다. 12억 7천만 원이면 저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원장님도 그 가격에 매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12억 9천만 원을 원했던 매도자와의 협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설득에 설득 끝에 정 대표는 12억 7천만 원으로 가격을 맞춰줬다.
2010년 3월 현재
김영종씨가 매입한 개포주공1단지 17평은 13억 8천만 원을 호가한다. 정 대표의 예상에 따라 김영종씨가 매입한 후부터 강남 재건축 시장은 회복하기 시작해 그 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5개월 만에 1억여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김영종씨는 거래에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례를 꿈꾸고 재건축 시장에 발을 들이려는 사람들에게 정 대표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부동산은 한번 사면 20년은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투자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의 주인공인 김영종씨의 경우도 단기차익을 목표로 매입한 것은 아닌데 독자들이 5개월 만에 1억여 원의 차익이 생겼다는 내용에만 집중하실까 우려됩니다. 그보다 부동산은 오래 두고 지켜봐야 돈이 된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재건축은 길고도 지루한 싸움이거든요. 사놓은 그날부터 없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계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재건축 성공나침반 The end (끝)
Staff 인터뷰/편집/글/사진 정동그라미
Thanks for 출연해 주신 정애남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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