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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더 큰 꿈을 위해

[부동산뱅크 2010/02/26 - 조회:4158]

장사를 잘하기 위한 비결이 뭘까? 얼마 전 모 코미디언 부부가 아침방송에 출현해 장사를 잘하기 위해 상가를 고르는 방법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 코미디언의 의견은 장사가 제일 잘되는 집의 옆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장사가 제일 잘되는 집은 권리금이 비싸서 들어가기 어렵지만 옆집은 그나마 장사가 잘되는 집보다는 저렴하고, 업종선택만 잘 한다면 장사가 잘되는 집에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요점은 저렴한 상가와 손님이 많은 곳만 고르면 창업에 70%는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그런 곳을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발품도 많이 팔아야 하고, 중개업자들도 잘 만나야 한다. 또 무슨 업종을 할 것인지, 어느 곳에 할 것인지 등 창업에 관련된 준비도 잘 해야 한다.

이제부터 가게 매입 비용을 줄이고, 원가를 낮춘 거래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찬성(가명 자영업)씨는 방학동에 살고 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작은 치킨집을 하고 있지만 수입이 낮아 조금 더 상권이 큰 곳으로 옮기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치킨집 운영으로 순수익은 월 300만 원 정도였다. 동네상권으로는 괜찮은 수익이지만 휴일도 없이 일하는 것 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찬성씨는 노원역 상권으로 가고 싶었다. 상권이 크고 수요층도 두터워 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열심히 일해서 모아둔 돈도 좀 있었고, 사업을 확장하고픈 마음도 컸다.

찬성씨는 아내에게 가게를 맡긴 후 노원역으로 새로 오픈할 가게를 찾아 떠났다. 노원역 주변에 중개업소를 모두 방문했다. 자금은 1억 2천만 원 정도로 이 금액에 맞는 가게를 찾고 싶어했다.

하지만 물건이 없었다. 노원역의 경우 상권형성이 잘 돼 있어 입지만 좋으면 권리금이 훨씬 비쌌다. 찬성씨는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웠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부자공인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