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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9/08/20 - 조회:9336]
2007년 참여정부가 목동을 버블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이 곳의 아파트들은 3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기다렸다. 그러나 3년이 되자 이현주씨는 어김없이 이형이 대표를 찾았다.
그녀는 목동7단지 115㎡(35평형)를 팔려고 내놓았다.
박응희 지금 분위기 좋은데 내놓으려고요?
이현주 이 정도면 충분해요. 계속 오르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박응희 너무 가파르게 상승을 해서 아마 한동안은 시세조정이 될 것 같아요. 정부에서도 고가주택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아파트값도 올해 너무 많이 올라서 오름세가 길게 간다고는 생각안해요.
이현주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창 분위기 좋을 때 팔아서 다른 곳으로 가볼까 하고요.
박응희 어디로 가시게요?
이현주 글쎄요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요? 대출이자도 요즘 높아져서 대출부담이 없는 데로 가고 싶어요.
박응희 성원 142㎡(43평형) 어때요?
이현주 아 7단지 옆에 있는 거요?
박응희 네 지금 목동7단지 115㎡(35평형)가 11억 원 정도 가잖아요. 그럼 2억 원 대출 빌린 거 갚고 9억 정도면 갈수 있어요.
이현주 대형으로 갈아타도 좋을까요?
박응희 단지 규모가 신시가지 아파트보단 작아서 저평가 돼있지만 입지나 주거환경은 7단지와 큰 차이 없어요. 이 가격에 들어가면 올랐으면 올랐지 떨어지진 않을 거에요.
이현주씨는 2007년 봄 목동7단지 115㎡(35평형)를 11억 원에 매도하고 성원 142㎡(43평형)를 8억 8,000만 원에 매입했다. 대출금 2억 원을 갚고 새로 들어갈 집의 리모델링도 했다. 10년 전 전세살이를 하면서 독한 마음으로 내 집 마련에 도전했던 그녀는 멋지게 성공한 것이다.
박응희 대표는 이현주씨에 대해 시기도 잘 탔고 운도 좋았다고 이야기 한다. “이현주씨는 시기가 좋았어요. 대출도 많이 나온데다 2000년 초에는 아파트가 투자보단 실거주 개념이라 집값이 지금처럼 높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현주씨가 내 집 마련을 하고 나서 집값이 갑자기 올랐어요.” “운이 참 좋았던 거죠. 이현주씨가 성원으로 가고 나선 그곳도 1억 원 정도 올랐어요. 그렇게 손만 대면 오른 사람은 처음 봤어요”
이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다 모은 다음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월급쟁이들이 돈을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더군요”
“이런 분들에게는 이현주씨 같은 사연을 꼭 들려주고 싶었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와 똑같이 투자하진 못하겠지만 그 방법은 배울만 하죠. 어느 정도 자금이 모이면 대출을 안고 집을 사는 게 내 집 마련을 하는 가장 빠른 길이에요” “젊은 사람일수록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야죠. 젊잖아요. 그게 무기인거죠”
"이현주씨도 젊었어요. 그래서 좀 무모하긴 했지만 그런 과감한 투자방법을 저도 동의했던겁니다. 다만 위험부담이 높았던 만큼 꼼꼼한 컨설팅이 필요했죠. 손해보지 않게 하려고 확인 또 확인하고 정말 피가 마를 정도로 신경을 써줬죠. 현주씨에게 그렇게 신경을 써줘서 성공을 하니까 저도 뿌듯하더라고요. "
Episode6 위험한 거래 The end (끝)
Staff 인터뷰/편집 현관명, 김은정 글/ 사진 장재현
Thanks for 출연해 주신 박응희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모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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