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탐방] 인천 도림동 벽산 블루밍
[부동산뱅크 2005/11/22 - 조회:9,562]
논현지구와 함께 인천 남동구 알짜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림동에서 오랜만에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
벽산건설은 12월2일 인천 논현지구 초입에 위치한 도림지구에 지하2~지상19층 6개동 규모의 아파트 벽산블루밍 3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형은 32평형 338가구, 61평형 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번 분양은 지난 2003년 주공그린빌 입주 후 맥이 끊겼던 도림동 일대 아파트 공급을 잇는 것으로 이지역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송도신도시와 더불어 인천 지역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논현지구와 인접해 생활편익공유 등 이에 따른 간접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인근 소래ㆍ논현지구 개발이 한창으로 도림~논현~소래ㆍ논현을 잇는 모두 신도시급 남동구 주거벨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접근성 뛰어난 교통 요충지
4만7,300여평 규모에 단독 및 다세대 주택 818가구를 포함, 3,000여 가구의 아파트촌으로 거듭날 예정인 도림지구는 제2경인고속국도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에 들어서 있다. 차로 5분이면 제2경인고속국도 남동IC를 비롯한 서창JC, 영동고속국도 소래 IC(개통예정)등에 닿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자가 차량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 면에서는 송도신도시에 비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구 내 진입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넓히는 공사가 한창으로 도로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앞서 인천시가 토지구획사업을 벌인 원당, 당하, 검단지구 등이 아파트 입주 후에야 도로 확포장 공사가 이뤄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뛰어난 도로여건에 비해 대중교통은 아직까지 번거로운 편이다. 인천지하철1 선학역이 차로 5분 거리로 걸어서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입주시기와 맞물려 수인선 전철 논현역이 개통 예정이고 버스노선도 새로 놓일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이란 게 현장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규모 해양생태공원 갖춘 웰빙아파트
도림지구 벽산블루밍은 최근 아파트 시세상승의 척도로 떠오른 웰빙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먼저 도림지구 인근 논현동 옛 염전부지 44만8,000평 일대에 2008년까지 해양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주변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폐염전 21만3,000평과 공유수면 23만5,000여 평을 묶어 조성되는 해양생태공원은 일산 호수공원(31만7,000평)의 1.5배에 이르는 크기로 폐염전은 담수습지, 염생습지와 조류, 식생 관찰지대, 기상관측소, 갯골 관찰원 등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 공유수면은 갯벌체험장, 생태광장, 생태주차장, 나무다리 등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단지가 오봉산, 장아산 등으로 둘러싸여 녹지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다만, 인근 주공그린빌에 오봉산 조망이 가리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단지 남향설계, 녹지율 40%넘어
단지가 대부분 남향으로 설계되고 녹지율과 용적률이 각각 40%와 229%에 이르는 등 주거여건도 비교적 쾌적한 편이다. 지상에 일반 주차공간을 모두 없애는 대신 별도로 장애인 주차공간(35가구)를 마련해 놓아 입주민 편의를 고려했다. 또 로하스 개념을 도입해 수생식물, 잠자리, 생물공존 등의 생태연못이 단지 내 갖춰지고 중대형 아파트 단지나 고급 주상복합 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골프연습장, 헬스 및 에어로빅 공간 등이 들어선다. 또 개별난방이 아닌 지역난방으로 난방비 부담을 크게 줄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플랫 슬라브’ 구조 맞춤형 평면 선보여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에 맞춰 플랫슬라브 구조를 적용한 맞춤형 평면을 도입한 것도 돋보인다. 플랫슬라브 구조란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벽식구조와 달리 보와 기둥으로 집을 떠받치도록 해, 칸막이를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같은 가변형 벽체는 입주 후 리모델링이 쉬운 장점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특히 도림 벽산블루밍의 경우 방과 발코니 사이의 벽을 틀 경우 남게 되는 날개벽을 없애 확장가치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에 따른 서비스 면적은 8평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도림지구 벽산블루밍 32평형의 경우 거실과 주방 안팎으로 나있는 전후면 발코니를 트면 웬만한 중대형 아파트와 맞먹는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요자가 직접 마감사양 색상을 고를 수 있는 셀프디자인 서비스를 도입, 수요자 선택이 폭을 넓혔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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