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내집 장만 해볼까?
[부동산뱅크 2005/10/27 - 조회:22,713]
중앙선 청량리~덕소간 복선전철 개통이 12월 16일(잠정)로 다가옴에 따라 일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쾌적한 주거 환경과 서울과의 높은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미비로 외면당하던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남양주시 일대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총연장 18km에 달하는 중앙선 청량리~덕소 구간에는 기존 회기, 망우, 도농, 덕소역이 현대식 역으로 개량되고 중랑, 신상봉(가칭), 양원, 구리, 양정역이 신설된다. 그러나 이중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환승이 가능한 신상봉역은 2007년 이후에나 개통될 예정이다.
중앙선 개통에 따라 출퇴근 시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에 버스를 이용해, 덕소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가량 소요되던 것이 전철 개통에 따라 35분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게다가 회기역에서 1호선 환승을 통해 도심 진입이 가능하며, 신상봉역이 개통하면 7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등 강남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에서 덕소까지 운행하는 이 열차는 출퇴근시간에는 12분, 평시에는 13.5분 간격으로 1일 152회 운행될 계획이다.
<덕소역>
덕소역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는 중앙선 복선화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그동안 서울과 거리상 가깝지만 열악한 도로환경으로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를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12월로 다가온 중앙선 개통과 더불어 한강과 인접한 웰빙 주거지로서뿐만 아니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하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와부읍 일대는 한강과 접해 있어 일부 단지에 한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도곡초, 덕수초•고, 와부중교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버스를 이용해 GS백화점, 구리농산물도매시장, 한양대구리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덕소역 개통 후 이 일대 12개 단지 7,790가구 가량이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도보 10분 거리에서 덕소역을 이용할 수 있는 와부읍 두산위부는 중앙선 복선화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며 올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53평형의 경우 올 초 4억 9,000만 원에서 9월 매매가가 6억 1,500만 원으로 26% 가량 상승했다. 68평형도 같은 기간 동안 6억 원에서 6억 5,000만 원까지 올랐다. 34평형부터 76평형까지 대형평형 위주로 이뤄져 있으며 1,253가구 규모다. 한강과 접해 있어 한강 조망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002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중앙선 도곡역이 개통하면 지하철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와부읍 강변삼익 아파트는 중앙선 개통과 함께 덕소역을 1~2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지난 2월 2억 3,000만 원 선에 거래되던 31평형이 2억 4,000만 원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24평형은 1억 3,750만 원, 37평형은 3억 5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880가구 대단지로 이뤄져 있으며 일부 동에 한해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도농역>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는 부영e그린타운과 남양i-좋은집 등이 새롭게 단장하는 도농역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비평준화 지역인 남양주시에서 최고 명문고로 꼽히는 동화고와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금교초, 미금초, 도농초•중, 동화중 등의 교육시설과 구리역 인근에 있는 구리농수산물센터, 롯데마트, GS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영e그린타운은 1차부터 4차까지 전체 5,756가구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도농동 대표 아파트로 손꼽힌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연달아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32평형부터 65평형까지 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중앙선이 개통하면 5분 이내에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이 아파트는 중앙선 개통 호재를 바탕으로 45평이 지난 3월 3억 3,500만 원에서 3억 6,500만 원으로 3,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32평형은 2억 6,000만 원, 49평형은 3억 8,500만 원 선에 매입이 가능하다.
남양i-좋은집도 도농역을 도보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단지 옆을 흐르는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고 천변 자전거도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25평형부터 44평형까지 1,060가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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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역 남쪽에 건설될 가운지구에 오는 12월 주공뜨란채 29~32평형 1,0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3,307 가구가 들어서는 이곳은 왕숙천을 사이에 두고 구리시 토평지구가 들어서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양주IC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도보로 15~20분 가량 떨어져 있는 도농역은 마을버스를 타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내에 초등학교 2개교, 중•고등학교가 각각 1개교씩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도농역과 도보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지금동 80-2번지 일대 동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체 767가구 중 28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4평형 81가구, 32평형 55가구, 34평형 110가구, 46평형 38가구로 이뤄질 예정이며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남양주IC가 가까워 서울 진입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부영은 부영e그린타운 단지 서쪽 도농동 1-1번지 일대에 284가구 규모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53평형 단일평형 364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대형마트와 피트니스센터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영은 또 지금동 390번지 일대에 부영e그린타운 34평형 86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두 곳 모두 도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구리역>
구리역이 신설되는 구리시 인창동에서는 삼환•신일아파트와 삼보아파트, 주공1, 2, 4, 6단지 등을 주목할만하다. 이곳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GS백화점, 롯데마트, 한양대구리병원, 보건소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구리역을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동구초, 구지초, 인창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단지 인근에 있다.
38평형과 46평형 대형평형 위주인 삼환•신일아파트는 전체 552가구로 지난 1996년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구리역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창동 동양한별 34평형이 올 초 2억 4,500만 원에서 지난 9월 2억 4,250만 원으로 하락한 것에 반해 이 아파트 38평형은 같은 기간 동안 3억 2,000만 원에서 3억 2,250만 원으로 상승했다.
역을 도보 5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공6단지 24평형도 올해 1월 1억 6,675만 원에서 1억 6,750만 원으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 아파트는 전체 1,018가구, 18~26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996년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양원역>
중앙선 복선화에 따라 그동안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랑구 망우•신내동 일대 교통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에서는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회기역과 연결되는 중랑, 신상봉, 양원역이 신설된다.
현재 한창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양원역 일대 최대 수혜 단지로는 신내동 벽산과 망우동 경남, 백림금호 등이 꼽힌다. 양원역을 걸어서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벽산아파트는 전체 284가구로 25평형부터 51평형까지 이뤄져 있다. 지난 2000년 6월 입주를 시작한 비교적 새 아파트로 이마트, 동부제일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동원초, 망우초, 동원중, 송곡여중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5평형은 1억 3,500만 원, 32평형은 2억 원, 51평형은 2억 9,500만 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역세권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양원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망우동 경남과 백림금호는 각각 19~29평형 250가구, 23~44평형 73가구 규모다. 동원초, 망우초, 송곡중고, 영란중고 등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 있고 이마트, 코스트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아파트 29평형은 2억 3,250만 원, 백림금호 33평형은2억 500만 원 선에 매입이 가능하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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