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주 전국시황]전국 아파트값 좀처럼 잡히지 않아
[부동산뱅크 2005/04/18 - 조회:24,805]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정부는 건설 경기를 희생해서라도 집값을 잡고야 말겠다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볼 수 있는 Trend Point( 강세, 약세, 보합비율을 척도화 함, 1에 가까울수록 강세장, 0에 가까울수록 약세장을 의미함)에서 지방 시장과 서울 시장의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가 0.55Trend Point, 서울이 0.48Trend Point를 나타내며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 광역시가 0.35Trend Point, 도가 0.18Trend Point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매도-매수호가 조사에서 강남권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격차율이 가장 낮았다. 그 동안 급등했던 매도 호가를 매수 호가가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강남권의 Trend Point도 서울의 5개 권역 중 가장 높은 0.55Trend Point를 기록했다.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이 강남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에 비해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하며 1.75% 상승했다. 잠원동 한강 28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7,000만 원 오른 4억 8,000만 원, 서초동 삼호가 6,000만 원 오른 6억 6,000만 원, 반포동 주공2단지가 5,000만 원 오른 7억 4,000만 원에 호가됐다. 뒤를 이어 송파구(1.12%), 강동구(1.11%) 등의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1.57%, 강동구는 1.86%를 기록했다.
3월말 급등했던 분당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분당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 주 대비 1.89% 상승했다.
한편 전국의 전세가는 0.14% 상승했다. 전세수요가 비교적 풍부한 경기(0.24%), 신도시(0.36%)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서울(0.03%), 광역시(0.14%), 도(0.07%)는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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