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9/11/15 - 조회:5840]
김태주 씨는 친구인 성식씨가 소개시켜준 장호섭 대표를 만났다. 포근한 인상을 한 장호섭 대표는 다정하게 맞아주었다.
장호섭 “성식씨에겐 이야기를 잘 들었습니다. 원룸투자에도 관심이 있으시다고요?”
김태주 “아 관심이 갑자기 생겨난 거죠. 친구가 좋다고 해서요.”
장호섭 “원룸투자도 모두가 좋은 건 아니고요. 물건이나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또 수요도 풍부해야 하고요.”
김태주 “저는 계속 일산에 살아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진 않거든요. 일산 주변에 어디 투자할 만 한 곳이 없을까요?”
장호섭 “투자할 곳이야 많습니다. 일산 쪽은 아무래도 서울이랑 가깝고, 주변에 업무지역이나 공장들이 많아서 수요도 풍부하고요” “그런데 중요한 건 투자자금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신지가 중요하거든요.”
김태주 “한 6억 원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출도 가능하고요.”
장호섭 “그 정도면 일산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음… 기존 원룸들보다 새로 분양하는 원룸을 매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김태주 “분양이요? 아니 원룸도 분양이라는 게 있나요?”
장호섭 “하하 그럼요. 원룸을 지어서 파는 업자들도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할 때는 한 7억 정도면 12가구 정도가 들어가 있는 원룸주택을 매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태주 “일산 안에 그런 곳이 있나요?
장호섭 “일산은 아니고요. 일산 평 탄현동에 있어요”
김태주 “탄현동이요? 탄현동에도 원룸 들어오는 수요가 있을까요?”
장호섭 “없어서 못 팔지, 수요는 많아요. 주변에 공장이 많고, 일산에서 출퇴근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다 보니 월세가 많이 들어와요”
김태주 “그래요? 그래도 너무 외져서 임대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것 같은데……”
장호섭 “제가 이곳에서 10년을 넘게 했습니다. 분양 받으시면 월세는 책임지고 해 드릴 수 있어요. 그런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김태주 “12가구 정도 되면 월세는 얼마 정도가 나오나요?”
장호섭 “월 500만 원 정도 나옵니다. 보증금은 1억 2,000만 원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고요”
김태주 “총 매입비용은 얼마나 드는 건가요?”
장호섭 “ 총 7억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보유자금이 6억 정도 가지고 계시니까. 대출은 안 받으셔도 되실 것 같은데요?”
김태주 “연 6,000만 원 정도 수익이 나오는 거군요. 물론 세금이나 관리비 등도 고려를 해도 5,000만 원 이상은 남는 거네요.”
장호섭 “현재 은행 금리를 생각하면 적금으로 넣어두시는 것 이상의 이익이 남는 겁니다. 충분히 투자가치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태주 (말 없이 생각한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도 되는 거죠?”
장호섭 “예 충분히 생각을 해보신 후에 연락을 주세요. 혹시 그 전에 짓고 있는 것 보고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저랑 같이 물건 보러 가시죠.”
김태주 “예, 우선 결정이 나면 연락 드릴게요”
중개업소를 나온 후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장호섭 대표는 믿을 만 한지, 원룸 투자가 정말 괜찮은 건지 물어봤다. 이성식씨는 계속 000대표를 통해 거래를 해왔고, 앞으로 할 거라고 말했다. 그만큼 믿을만한 사람이니 믿고 맡겨봐도 좋을 거라고 했다. 하긴 동네에서 10년 이상 중개업을 해 온 사람이니 허튼 소리는 안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동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니 믿고 맡겨 봐도 좋을 것 같았다. 태주씨는 마지막으로 부인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원룸투자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인은 일단 주말에 같이 가보자고 했다. 생각보다 담담한 대답이 나와 태주씨 마음이 편했다.
☞ 제3화로 이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