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10/03/16 - 조회:5088]
2010년 3월 현재
김미경 대표에 따르면 최영만 ∙ 박인자씨 부부의 꼼장어집은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식당, 포장마차 운영 성공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박인자씨의 뛰어난 음식솜씨와 최영만씨의 성실함은 어딜 가나 손님을 끌었다.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만에 나머지 보증금 5백 만원을 상가주인에게 주었으며 체인점으로 분점을 내자는 제안도 들어왔다고 한다.
김미경 대표 특유의 인간적인 거래 스타일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동그라미: 기자로써 쉽게 접하기 힘든 감동적인 거래사연이네요.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님께서 이렇게까지 발벗고 뛰어다니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미경: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자라서 그럴까. 찾아오시는 손님들의 사연을 들으면 바로 감정이입이 됩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내 집, 내 가게라고 생각하고 물건을 찾게 되는 거죠.
정동그라미: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가게이름부터 메뉴까지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주시는 건 보기 드문 일인데 정말 대단하세요.
김미경: 이 사례 주인공 같은 경우는 너무 어려운 분들이셨어요. 같이 상가를 보러 다니면서 이야기도 많이 주고 받고 하다 보니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고 생각됐습니다. 게다가 재기 의지가 강하셔서 꼭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죠.
정동그라미: 이 분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김미경: 지금은 처음 자리 잡았던 가게를 처분하고 김포로 옮기셨어요. 멀리 가셨어도 워낙 친분을 쌓고 지냈던 터라 여전히 자주 연락하고 지내요. 일산에 꼼장어라고 하면 그 분들이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분들의 가게를 따라 해서 지금은 꼼장어집이 성행하고 있어요.
김미경: 김포에서 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여유롭게 떠나셨는데 들리는 소식으로는 거기서도 무척 장사가 잘 된데요. 앞으로 김포신도시가 안정되고 상주인구가 늘어나면 그 쪽에서 가게를 더 늘릴 생각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정동그라미: 아, 정말 잘 됐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힘든 상황에 재기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김미경: 먼저 힘들게 다시 시작하시는 만큼 도움 받을 중개사를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발품을 팔아 많은 중개사들을 만나보세요. 조금 힘들더라도 여러 중개사를 만나다 보면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하고 어떤 거래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나와 맞는지 알게 될 겁니다. 이렇게 중개사를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본인이 선택한 중개사를 믿되, 그가 권해주는 상가들의 입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무조건 대로변, 중심상가라고 해서 절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아요. 그 입지에 따르는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주변 유사업종의 여부, 근처 상가들의 활성화 정도 등을 꼼꼼히 따진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김미경: 업종을 선택할 때에도 이와 비슷합니다. 프렌차이즈 사업이 절대 안정을 보장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본사에서 해주는 대로 조리하기만 하면 되고 운영방식이 정해져 있어 쉬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맹목적으로 프렌차이즈를 따르는 것을 지양하시고 인근 상가탐색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잘 살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칠전팔기 내 인생 The end(끝)
Staff 인터뷰/편집/글/사진 정동그라미
Thanks for 출연해 주신 김미경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모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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