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10/01/11 - 조회:7870]
영주씨는 밤새 고민을 한다.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지난해부터 용인은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아서 매번 뉴스에 올라왔던 지역이라 괜히 지금 들어가 손해보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그러다가도 직접 풍덕천동에 가보니 마음에 들었다. 우선 살기에 좋았고, 앞으로도 개발호재가 많았다.
오랜 고민 끝에 영주씨는 그냥 사기로 마음을 먹는다. 결정적 계기는 영주씨 친구인 영희씨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집문제로 얘기를 나누던 중에 영희씨가 2007년에 5억을 넘게 주고 들어갔던 집이라고 했다. 그랬던 것이 지금 3억 5천에 급매로 나왔으면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거란 중개업소 대표의 의견에 신뢰감이 생겼다. 또 주거환경이 좋고 인프라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 지하철이 개통되면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다.
또 더 이상 집을 사는걸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곳이 나타난 만큼 빨리 구해야 했다. 잠실은 잊고 싶었다. 부모님 덕에 좋은 아파트 물려받아 잘 살았는데, 어쩔 수 없이 집을 내놓아야 된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또 그렇게 된 것이 자신의 무능력인 것 같아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했다.
어디든 다른 곳으로 떠나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영주씨에겐 그 시작이 용인이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재기해서 다시 잠실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날 영주씨는 용인 삼성7차를 계약했다. 이렇게 집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했다. 동이나 층도 좋았다. 내부도 깨끗해 굳이 수리할 필요는 없었지만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인테리어도 의뢰했다.
다만 그 주에 바로 집을 비워줄 수 없는 관계로 한 달 동안 시집에서 생활을 하다 용인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 후 부동산경기가 호조되면서 가격이 4억 원대로 상승했다. 물론 최근에는 DTI로 인해 시장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층과 동이 좋아 4억 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영주씨는 하나공인 조은찬 대표에게 감사했다. 깔끔한 컨설팅과 매물보유력이 뛰어나 좋은 매물을 빨리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은찬 대표는 “영주씨 부부는 어느 정도 자금이 있어 컨설팅에 힘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큰 위기를 겪어 경제전망을 밝게 보지 않으려 했다. 그 생각을 바꿔주는 컨설팅을 하는 것이 참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나는 용인에 산다 The end (끝)
Staff 인터뷰/ 편집/ 글/ 사진 장재현
Thanks for 출연해 주신 조은찬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모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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