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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2)

[김인만 2012/05/21 - 조회: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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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따라 가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유행 따라 사는 것은 제멋이지만 창업에서는 망하는 지름길이다.

모 지역이름을 딴 찜닭이 엄청나게 유행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찾기도 어렵다.

창업은 한번 잘못 선택하면 치명적인 손실이 발행하기 때문에 처음 업종을 선택할 때부터 신중한 결정을 하여야 한다.

지금 유행하는 업종보다는 세월이 지나가도 꾸준한 선호도를 보이는 유행타지 않는 적어도 10년정도는 흔들리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금 반짝 돈 잘 버는 것은 실패하는 것 보다 더 큰 문제가 되는데 차라리 실패를 하면 왜 실패를 했는지 원인분석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 다음에 성공하기 위하여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노력을 하지만 반짝 유행을 하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에는 잠깐이나마 돈맛을 봤기 때문에 간이 커져서 작은 돈의 소중함을 모르고 한방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우가 많으며 실패원인이 아이템만이라고 생각해서 또 다시 대박아이템을 찾다가 더 큰 실패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이 없음에도 유행타는 아이템을 해서 잠깐이라도 돈을 번 것인데 말이다.

유행 타는 업종을 이미 선택을 하여 창업을 하고 있다면 잠깐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인기 있을 때 빠져 나오는 출구전략을 빨리 찾는 것이 좋다.

입지는 상황에 맞게 범위는 넓게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좋은 상권의 입지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입지선정은 충분한 사업계획과 자금계획, 아이템에 맞춰서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지 입지만 좋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입지가 좋은 곳은 유동인구가 많고 장사가 잘되지만 그 만큼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투자금액이 너무 커지게 되는 문제가 있고 혹시라도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돈이 많아서 좋은 입지에 창업을 하겠다면 유명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투자금액이 커진다면 운영능력이 검증이 되고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를 한다면 실패확률은 낮아지고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라는 것이 본사의 수익이 우선이고 가맹점을 봉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테리어 비용, 로열티, 불합리한 조건 등 터무니없는 부당이익을 본사에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서 쉽고 편하게 가려고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프랜차이즈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입지를 발품 팔면서 찾아야 하며, 창업과정에서 흘린 땀이 많을수록 실패확률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이 점포입지를 무조건 서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이 당연히 장사는 잘 되지만 임대료도 높기 때문에 범위를 더 넓게 잡고 수도권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

매출은 큰 차이가 없음에 반하여 투자금액이 작아서 오히려 실속 있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유명프랜차이즈 매출 상위권 점포 상당수가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방에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무조건 서울만 정답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금계획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창업에서 자금계획은 부동산투자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성공확률보다는 실패확률이 높고 거액의 돈이 투자되며 보증금이야 돌려받을 수 있지만 권리금과 인테리어비용은 허공에 날려버리는 돈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다.

사람은 항상 자기한테 유리하게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금계획을 세울 때도 긍정적인 왜곡이 발생하고 예상치 못하는 변수도 존재하기 때문에 계산은 계산일뿐, 실제로 투자해보면 처음 계획한 돈보다 더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예상보다 매출이 안 나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6개월에서 1년정도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운영자금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

또한 자금계획은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지만 실패할 경우까지 감안하여 최대한 보수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잡아야 한다.

결국 폐업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아이템이나 입지선정이 잘못된 경우도 많지만 자리를 잡을 때까지 견디지 못한 분들도 많기 때문에 충분하고 보수적인 자금계획을 잡아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