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10/03/05 - 조회:17483]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김진배(43세, 남)씨는 잘나가는 증권맨이다. 대학 졸업 후 15년을 성실하게 걸어와 이제는 사회에서도, 화목한 집안의 가장으로도 인정받는다. 진배씨는 눈 감으면 머리 속에 증시현황판이 그려질 정도의 증권 달인이지만 부동산에는 문외한인지라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몰랐다.
진배씨의 부동산 이력으로는 신정동에 마련한 30평대 아파트 한 채가 전부. 이마저도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신정동에 살았고 신혼 살림은 바로 옆 목동에, 직장도 여의도다. 지금까지 생활영역을 신정동, 목동, 여의도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집 장만도 당연히 신정동 안에서 생각했다. 다른 지역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2009년 8월 더위가 맹위를 떨친 어느 날
증권맨답게 경제흐름에 익숙한 진배씨는 부동산시장에도 금새 감을 잡기 시작했다.
부동산을 알면 알수록 재건축 매력에 빠져들었다. 기존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게 투자가 가능하고, 개발 후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특히 강남 재건축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증권회사에 다니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투자해 성공한 고객들이 투자수익금으로 증권이나 펀드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진배씨에게도 강남 재건축 투자를 권하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이미 너무 많이 올라있어서 금융부담을 크게 안아야 하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재건축 아파트는 중층단지가 많아 수익성도 떨어져보였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봤다. 강동구는 어떨까. 강남 3구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강남 생활권으로 인식되는데다 녹지율도 상당해 주거환경이 좋다.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고 업무지구인 강남 3구에 비해 강동구는 주거지역으로 안성맞춤 같았다.’
‘주거환경은 이 정도면 우수. 투자성은 어떠한가.’
강동구를 포함해 강남 4구로 불리는 만큼 강동구는 강남 3구의 집값 변동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강동구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높다고 여겨지는 곳으로는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저층단지다. 이중 둔촌주공은 송파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 둔촌습지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또 둔촌주공은 대지지분 넓기 때문에 투자성이 높다. 게다가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보다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부담이 적다.
진배씨는 한달 여간의 고민 끝에 둔촌주공아파트 매수를 결심했다. 그 다음 단계는 진배씨의 성공투자를 도와줄 전문가를 찾는 것이었다.
부동산에 발을 들여놓은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렀던 부동산뱅크. 그곳에서 강동구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몇몇 중개업소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그 중 차분한 목소리로 진배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줬던 드림공인에 이주철 대표를 만나보기로 했다.
☞ 제2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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