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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빠른 결정, 후회는 없다

[부동산뱅크 2009/11/07 - 조회:4397]

 방은진씨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그녀는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큰 돈이 오고 가는 만큼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냥 생각해본다고 하고 다른 부동산에 알아볼까? 아니면 하루 정도 여유를 갖고 생각해 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순간 번뜩했다. 이런 고민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또 지금 그녀가 가진 보유 금액으론 이 아파트 외에 다른 대안도 없어 보였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말을 내뱉었다.

“계약부터 합시다”

너무 빠른 대답이었다. 순간 이경상 대표도 당황했다.

이경상 “너무 바른 결정 아닙니까?”

방은진 “괜찮습니다. 어차피 고민해도 해결책도 없고, 사장님이 3년 후에는 2억 4천까지는 무난하다고 보시고 계시니까. 한번 믿어보죠. 그리고 그때 좋은 물건 나오면 또 갈아타면 되니까요”

이경상 “지금 사셔도 분명히 손해는 보지 않으실 겁니다”

방은진 “사장님 의견이 틀릴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다만 제가 판단했을 때는 이 정도면 직접 실거주 하는데도 좋고, 수요가 많다 보니 나중에 팔고 나올 일이 생겨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나중에 가격이 많이 안 올라도 제가 선택한 거라 후회는 없습니다”

방은진씨는 그날 바로 계약을 했다. 부동산 거래에 있어 여러 스타일이 있지만 방은진씨처럼 단숨에 처리하는 스타일은 드문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그녀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녀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어차피 오래 생각해도 나는 결론을 못 낼 것을 알아요. 제가 부동산을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제가 가진 자금으론 선택의 폭이 넓지 않거든요”

“그래서 빨리 결정했어요. 시간 끌어서 더 좋을 게 없다고 생각됐거든요. 또 이경상 사장님도 이곳에서 10년 이상 있으신 분이고 여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으신 분이 손해보지 않을 거라는 말도 믿음이 갔고요”

시간이 흐르고 잔금날.  본 기자가 직접 물었다.

“ 소원인 작은집을 얻으셨는데, 이젠 노후 걱정은 안 하시는 건가요?”

방은진 “아니요. 사람이 욕심이 끝이 없나 봐요. 좀 더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지네요. 2년 후에 전세계약 끝나고 들어올 때쯤에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이 작은집이 내겐 소중한 보금자리이긴 해도 비상(飛上)을 위한 첫 보금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더 큰 집으로 이사가는 목표를 삼아서 열심히 살 것 같거든요”


Episode12 작은집 The end (끝)

Staff  인터뷰/편집/ 글/ 취재/ 사진 장재현, 이서호
Thanks for 에피소드를 제공해 주신 이경상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모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