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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주) 부동산뱅크 J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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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시장의 핫이슈는 분양이다. 특히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에서 2,100여 가구가 공급되는데다 첫 민간분양이 이뤄져 관심이 높다. 최근과 같은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주변 지역보다 저렴하면서 지역적 매력이 높은 곳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내 집마련을 하려는 수요들은 금번 보금자리 분양시장을 노려볼만 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강남권 보금자리 주택이다. 금번 물량은 청약저축뿐만 아니라 청약예금도 사용할 수 있는 중대형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그 동안 청약예금 통장을 어디에 쓸지 망설이던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먼저 강남지구 첫 민영주택으로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주택 A6블록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지하2~지상15층 20개 동 전용 92~101㎡ 1,020가구 규모다. 대모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다 단지 좌우측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초∙중학교가 인접해 통학환경이 좋고, 상업지역 이용도 쉽다.

특히 보금자리에 들어서는 첫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200만 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청약예금 통장으로 예치금이 서울 600만 원, 경기 300만 원이어야 청약할 수 있다. 청약예금 예치금이 높다면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 예치금을 맞춰놓으면 된다.

청약저축 물량으로는 LH공사가 A7블록에 공급하는 765가구를 노려볼 만하다. 전용 59~84㎡로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인 3.3㎡당 1,500만~1,700만 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지는 대모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업무지구와 인접해 있다. 청약저축액은 강남지구 당첨커트라인이었던 최소 1,900만 원 이상은 있어야 당첨안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중대형 물량으로는 서초 우면2지구가 주목할 만하다. 6월에 분양예정인 우면지구에서는 3단지와 6단지가 준비 중에 있다. 3단지는 총 1,251가구 중 전용 84㎡ 246가구, 114㎡ 152가구가 공급되며, 또 6단지는 총 382가구 중 전용 59㎡ 30가구, 84㎡ 30가구, 114㎡ 47가구 등의 규모로 구성됐다. 3단지와 6단지는 114㎡ 1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나머지 면적들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들은 우면산터널과 경부고속도로 양재IC가 인접해 있어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다. 또 우면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통학환경이 좋다. 분양가는 지난해 공급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에코누리 3.3㎡당 1,900~2,000만 원 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매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이 긴 것은 청약 시 꼭 고려해 봐야 한다. 현재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은 10년, 70% 이상은 7년이며 거주의무기간은 입주 후 5년이다. 투기를 막고 중산층들에게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매제한이나 거주기간을 둔 만큼 재산권 행사에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르는 것이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 JJH@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