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동시분양,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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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동시분양, 최후 승자는?

[부동산뱅크 2009/06/01 - 조회:19337]

오는 3일 청라지구에서는 4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하게 되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시분양이 주목받는 것은 입지가 비슷한 아파트들의 분양가, 내부평면, 조망, 입지 등을 비교, 분석을 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청라지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전매기간도 1년 밖에 되지 않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민영주택의 재당첨 제한도 2년 간 한시적으로 폐지되면서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기간도 적용받는 등 정책적인 호재가 많다. 이에 내 집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나 투자목적으로 분양 받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번 동시분양에 도전해 볼만 하다.

SK 입지 가장 뛰어나 인기 많을 듯

청라지구에서는 ▲SK뷰 A31블록(879가구) ▲동양엔파트 A39블록(564가구), A26블록(256가구) ▲한양수자인 A38블록(566가구) ▲반도유보라 A33블록(174가구) ▲남광하우스토리 A9블록(260가구) 등 총 2,439가구가 3일부터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A31블록에 들어서는 SK VIEW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30층 9개 동 127~270㎡ 879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있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이며,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또 단지 앞으로 단독주택 부지가 들어서게 돼 남측에 위치한 단지들의 조망이 트여 개방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지 동측으로 초∙중∙고교 부지가 들어설 예정인데다 외국인학교도 인접해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도 좋다.

A38블록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은 지하2~지상30층 6개 동 129~173㎡ 566가구가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일부 동에서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지 북측으로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설 계획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편의시설 이용도 쉬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경기 남북권으로 이동이 쉽다. 또 단지 옆으로 제2서울외곽고속도로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다만 고속도로가 단지 옆을 지나는 만큼 소음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동양메이저건설은 A39블록(564가구), A26블록(256가구)에서 동양엔파트 145~148㎡ 820가구를 선보인다. A39블록은 지하2층~지상30층 6개동 147~148㎡ 564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일부 동에서 서해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남측으론 높은 건물이 없어 조망이나 일조량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외곽고속도로 남청라JC가 인접해 있어 서울 및 경기 남,북부권 이동이 쉽다.

A26블록은 동청라와 가까운 곳으로 지하2~지상15층 5개 동 256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묵측으로 근린공원이 들어설 계획에 있어 단지 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이며, 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 중 교통이나 직주근접성을 선호한다면 A39블록을 주거환경이나 편의시설 이용을 고려한다면 A26블록으로 청약을 하면 좋을 듯 하다.

A33블록에서 선보이는 반도유보라는 지상 15층 4개 동 126~155㎡ 174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특성은 내부평면에 있다. 전용 101㎡A형은 다른 단지들과 달리 안방욕실, 드레스룸 등에 창이 있어 환풍과 채광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또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의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데다 단지가 남동, 남서향으로 위치해 일조량 및 조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는 국제업무단지, 로봇랜드,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주거쾌적성 및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주변 단지와 달리 15층 중층으로 이뤄져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분양가는 모두 3.3㎡당 1,100만 원 이하로 책정되며, 단지 내 녹지율도 40%이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지 규모나 입지적인 면에서 SK의 인지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청라 내에서 두 곳 이상 청약 가능

이번 동시분양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은 4개 건설사(SK건설, 한양수자인, 반도, 동양메이저건설)가 오는 3일부터 동시에 하고, 당첨자 발표일만 SK가 11일, 나머지 건설사들이 12일에 발표한다. 이에 따라 SK뷰와 나머지 한 업체를 중복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분양을 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SK건설과 나머지 세 단지 중 한 곳을 동시에 청약할 수 있는 것이다.

민영주택에 대한 재당첨 규제가 한시적으로 폐지된 만큼 주택수요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세대원들이 갖고 있던 청약통장을 적극적을 활용해 당첨 확률을 높인 뒤 당첨된 단지 중 마음에 드는 단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민영주택 재당첨 규제가 적용됐을 때는 한 가구에서 2개 이상의 주택에 당첨됐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일반주택에 먼저 당첨되고 후에 상한제 주택에 당첨됐다면 둘 중 한 곳을 택할 수 있었다. 상한제 주택으로 모두 당첨됐다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부터 계약을 해야 했다.

하지만 4월 1일부터 재당첨 제한이 일시적으로 풀리면서 한 가구에서 2개 이상의 단지에 당첨되더라도 모두 계약할 수 있게 됐다. 단, 본인의 청약통장으로 여러 곳에 청약했다면 먼저 당첨된 곳에 우선 계약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청라지구 동시분양에서는 세대원 통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개인통장으로 SK와 한양이 동시에 당첨됐다면 당첨일이 빠른 SK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상 중복 청약의 매력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당첨일이 빠른 SK의 경우 입지여건이 좋아 4개 건설사 중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선 당첨돼 다른 단지를 청약 받지 못하더라도 크게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청라지구의 분양돌풍을 감안하면 당첨되는 것 조차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첨되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