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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보금자리 이것만 알고 청약하자

[부동산뱅크 2010/05/18 - 조회:116902]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특별공급 접수를 모두 마치고 18일부터 일반공급 예약접수를 받고 있다. 특별공급 신청 후 일반공급에도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첨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신청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부동산뱅크가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1지망 내 2,3 순위자 > 2지망 순위자로 1지망 선택이 중요

사전예약 신청자는 1~3지망까지 분양주택, 임대주택 구분 없이 신청 가능하다. 다만 동일 단지 내에서는 1개형만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지망 구리 갈매지구 B-1단지 74㎡를 신청했다면 2지망에 B-2단지 84㎡ 신청은 가능하지만 다시 B-1단지에 청약할 수는 없다. 또 1지망 내 2,3순위자가 2지망 청약 1순위자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1지망 선택이 중요하다.

특별공급이 일반공급보다 먼저 실시됐으므로 특별공급 신청 후 일반공급에도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특별공급 내에서 2개 유형 이상에 중복 신청했을 경우 모두 무효 처리된다. 만약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둘 다 당첨 시에는 특별공급에 우선한다.

동일순위에서 경쟁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거주자에게 우선공급비율만큼 먼저 배정된다. 해당지역 거주자 신청건수가 미달될 경우에 한해서만 다른 지역 거주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우선공급비율은 서울내곡 및 세곡2지구의 경우 서울 50%, 수도권 전체 50%이며, 나머지 지구는 해당시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전체 20%, 수도권 전체 50%다. 다만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에는 서울권 2개 지구는 서울 거주자에게 50%,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50%공급되며, 경기권 4개 지구는 경기 거주자 50%, 서울∙인천 거주자에게 50%가 공급된다.

모든 공급유형에 적용되는 무주택세대주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세대주뿐만 아니라 다른 세대원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세대주와 동일한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등재돼 있지 않은 배우자나 그 배우자와 동일한 세대를 이루고 있는 신청자의 자녀 및 부모까지 포함된다. 부부가 중복 신청할 수 없으며 신청 시 모두 무효 처리된다.
무주택 여부는 건물등기부등본이나 주민등록초본, 재산세 과세내역 등으로 청약자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하며 과거 당첨사실은 금융결제원 패밀리사이트(www.apt2you.com)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자금 사정 여의치 않다면 10년임대, 분납임대도 노려볼 만
소득수준 외 자산기준도 확인해야

주택은 사는 것(Buying)이 아니라 사는 것(living)이라는 정부의 지침아래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해주겠다며 시작한 보금자리주택사업. 하지만 그 분양가를 보면 ‘진짜 서민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2~3억 원하는 주택을 여유롭게 매입할 수 있는 서민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금자리주택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망설이고 있다면 이번에 처음 선보인 10년임대, 분납형 임대주택을 노려볼 만 하다. 10년임대주택이란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납부하며 살다가 분양전환시점에 감정가로 분양전환을 받는 주택형태다. 임대의무기간(5년)이 지나면 사업 시행자와 입주자간 합의하에 분양전환이 가능해 빠르면 5년 뒤에 내 집이 될 수 있다.

분납형임대주택은 임대로 살다가 10년 후 소유권을 넘겨받는 임대와 분양의 중간형태로 분양가를 10년 간 분납하는 주택이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각각 10%씩 입주 전까지 집값의 30%만 내고, 입주 4년 뒤 20% 8년 뒤 20%, 그리고 입주 10년 째 분양으로 전환 받으며 나머지 30%를 내는 방식이다. 이는 일시적으로 목돈이 필요한 분양주택이나 10년 임대보다 그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입주시 보증금만 준비하면 되는 10년임대와 비교하면 분납형 임대는 집 값의 30%나 내야 해 초기부담이 높다.

또 10년임대, 분납임대주택에 청약할 경우 소득수준 외 자산기준이 청약자격에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토지와 건물을 합한 부동산이 2억 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2,635만 원 이하여야 신청 가능하다.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자격도 이에 해당한다.

서울내곡 및 세곡2지구 10년 전매제한
당첨 후에도 청약저축 유지하는 것이 유리

분양가가 인근 주택 매매가의 70% 이상일 경우는 계약체결가능일로부터 7년, 70%미만일 경우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각 지구의 추정분양가격에 따르면 서울내곡 및 세곡2지구는 10년, 경기권 4개의 지구는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또 최초입주가능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입주해야 하며 반드시 5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부적격 당첨자와 본 청약 포기 등 사전예약권리 포기자는 사전예약 당첨일로부터 최장 2년간 사전예약 신청이 불가능하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다른 분양주택의 본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나 당첨된 경우 사전예약권이 취소된다. 사전예약 당첨 후 본 청약에 신청한 후에는 당첨자 본인과 배우자 및 세대원 전원은 5년간 다른 분양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될 수 없다.

사전예약에 당첨됐다고 모두 끝난 것이 아니다. 보금자리주택은 당첨 후에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다. 먼저 사전예약은 본 청약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예약 당첨자는 꼭 본 청약 신청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미 당첨은 확정됐지만 본 청약에 신청하지 않으면 그 당첨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된다.

당첨 후에도 청약저축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구계획 변경이나 문화재 발굴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업이 무효화된다면 사전예약 당첨 사실이 취소돼 다른 사전예약이나 본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정동그라미 기자 topaz@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