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 특집] 오피스텔 시장의 숨은 강자, 봉천

[부동산뱅크 2010/04/26 - 조회:28129]

학고방이 있는 봉천동은 이젠 옛말이다. 서울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고 있고, 하숙집들이 있던 자리는 새로 지은 오피스텔이나 원룸들이 대신하고 있다.

봉천동은 최근 오피스텔의 신흥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강남이나 마포 등에 비해 환경은 미흡하지만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봉천은 비상을 소액으로 투자할 만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수익률 최대 8% 대,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지난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은행금리가 하락하면서 목돈을 가진 중장년층들은 은행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오피스텔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특히 봉천동 일대 오피스텔은 강남 오피스텔보다 소형면적이 많고 가격이 저렴하다. 여기에 입지나 교통 등도 뛰어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가까이 위치한 봉천 오피스텔 권역은 강남까지 15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또 주변으로 아울렛을 비롯한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용 오피스텔을 구하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조건을 가졌다. 토마토공인 송기봉 대표는“입지여건이 좋고 강남에 비해 임대료도 저렴하다 보니 회사원부터 대학생까지 수요가 다양하다”고 전했다.

실제 봉천동 일대 오피스텔의 평균매매가는 1억 3,808만 원 선,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되기 전 보다 13.7%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는 강남이나 마포 등에 비교해서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대호 공인 도성대 실장은“현재 평균 매매가는 작년에 비해 2,000만~3,000만 원 정도 올랐다”며 “하지만 수요가 많아 앞으로도 매매가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수요는 넘쳐나지만 매물이 없어 매매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다.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코업레지던스의 경우 29~49m²가 1억 1,500만~1억 4,500만 원 선,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50~70만 원 선이다. 지난 해에 비하면 10% 가량 올랐다. 토마토 공인 송기봉 대표 “매물은 없고 수요자만 많으니 대기자가 있을 정도다”라며“가끔 매도자가 사정이 생겨 급매물이라도 나오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투자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소액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은 오피스텔 만한 것이 없다는 평이다. 봉천동 P공인관계자는 “현재 평균 은행금리는 3~4% 선으로 봉천동에서 인지도가 높은 코업레지던스에 1년 투자할 경우 6~8%대의 임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역을 시작으로 2호선 라인은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하다. 사당부터 신림까지 오피스텔은 전체 12개 단지 1,567가구 정도. 봉천동 내 진입하려는 수요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하다고 인근 중개업자들은 말한다.
  

봉천동, 신림동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많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로 지어져 오피스텔 수요를 끌어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중앙대, 서울대 주변으로 단독주택을 원룸주택으로 신축하는 행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단독주택을 헐고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봉천동 G공인 관계자는 “봉천동, 신림동은 수요에 비해 오피스텔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을 부지도 없어 앞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봉천동 주변으로 원룸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오피스텔과 원룸 중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 김예진기자 no22love@neonet.co.kr

▶ 다른 기사 보기

마포 오피스텔 1년 새 2억 원 올라☞클릭!

강남 매물 품귀현상, 호가만 올라 ☞클릭!

불황기 현명한 투자자들의 선택, 도심권 오피스텔이 뜬다 ☞클릭!

여의도, 오피스텔 '메카' 될까?☞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