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재건축 30평형대만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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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6/05/02 - 조회:23244]

정부가 8.31 후속대책으로 3.30부동산대책을 내 놓은지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재건축 개발부담금제가 예고되고 투기지역 내 고가아파트에 대한 담보대출 억제 등이 강화되며선 시장은 주춤한 기세가 역력하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는 3.30부동산대책 발표 한 달을 맞아 서울시 부동산시장 동향을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3.30 대책이 발표된 뒤 한달 동안 서울시 재건축 단지는 2.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단지는 3.30대책 발표 한 달간(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평당 85만 원이 오른 평당 2,88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책 발표 전 한달 동안(2월27일~3월27일까지)의 가격 상승률 6.14%(평당 2,632만 원→ 2,795만 원)에 비하면 3.91% 낮아진 것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2.55%(평당 3,307만 원→ 3,391만 원), 비강남권이 1.32%(평당 1,999만 원→2,025만 원) 상승해 대책 발표 전의 상승률(7.15%, 4.4%))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기간별로는 대책발표 2주 전 주간상승률은 각각 2.81%, 1.35%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대책발표 2주 후에는 0.85%, 0.4%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오름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4주차(1.38%)로 접어들면서 꾸준히 내림세을 보이던 주간 상승률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대책발표 전의 상승세를 회복한 상태다.

평형별로는 40평형 이상이 3.28%(평당 2,708만 원→2,797만 원) 올라 평형대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3.30대책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달 27일부터 27일까지 상승률 5.43%(평당 2,524만 원→2,662만 원)포인트와 비교하면 2.15% 낮아진 수치다.

30평~39평형은 대책발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1.83%)을 보인 반면 대책발표 이전상승률인 7.07%와 비교하면 5.24%포인트 떨어져 상승률이 가장 둔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평~19평형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2.01%로 대책이전(6.92%)에 비해 4.91%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30평형대이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정부가 3.30대책으로 고가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규제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즉 투기지역 6억 원 초과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때는 연소득까지 고려하게 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6억 원 이하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