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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백현지구에 현대중공업 통합 R&D센터 들어선다

[연합뉴스 2016/12/15 - 조회:2098]

성남시·현대중공업 업무협약…전시컨벤션 사업 시너지 기대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현지구에 현대중공업그룹의 통합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선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15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성남 백현지구 내 통합 R&D센터 신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20년까지 정자동 1 일원 백현지구에 통합 R&D센터를 신축하고 그룹에 속한 연구소와 연구·개발 인력을 이전한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통합 R&D센터를 신축할 수 있게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 10만4천792㎡ 가운데 일부에 건축 허가 등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이 시장은 "현대중공업그룹에 속해 있는 많은 연구소가 하나로 집적돼 고급인력 유입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기업 하기 좋은 성남의 훌륭한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장기간 방치된 백현지구에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R&D센터 유치와 동시에 2022년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시·컨벤션은 신성장동력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 업무복합 핵심시설로, 현대중공업그룹 통합 R&D센터와 함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현지구 시유지 20만6천350㎡는 1999년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성남시가 기반시설 조성 비용 대납을 조건으로 LH에서 359억원에 사들인 땅이다.

시는 당시 위락단지이던 백현지구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법정소송 등으로 무산된 뒤 방치됐다. 이후 2014년 업무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복합단지로 용도 변경됐다.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15 1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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