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공임대주택 3천744세대 3년 내 공급
[연합뉴스 2016/12/22 - 조회:2322]
복합환승센터 등지에 2025년까지 5천700여 세대 추가 건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대량 공급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3천744세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제주시 삼화지구에 건설하는 560세대의 공공임대주택 외에 제주시 봉개동과 서귀포시 성산읍에 각각 280세대, 346세대의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와 서홍동, 제주시 봉개동에는 각각 행복주택 200세대, 100세대, 260세대를 짓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402세대의 공공임대주택과 403세대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도는 제주시민복지타운에 700세대의 행복주택을 짓는 등 도내 10곳에 모두 1천193세대의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이에 따라 3년 내 저소득서민에게 30년 장기임대용으로 공급될 국민임대주택은 모두 626세대다. 무주택자에게 10년 임대 후 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은 962세대가 공급된다.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저소득서민 등에 공급될 행복주택 규모는 총 2천156세대다.
도는 또 내년부터 임대주택 촉진지구 지정과 택지개발, 복합환승센터 설치와 연계한 택지조성에 나서 2025년까지 5천700여 세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먼저 서귀포시에 LH 등 공공사업자를 위한 임대주택 촉진지구를 지정해 1천 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제주시에 55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촉진지구도 지정할 방침이다.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시행하는 택지개발 용역에서 검토되는 13개소 중 동(洞) 지역 2∼3개소를 내년에 개발하고, 읍·면 지역은 택지수요를 고려해 연차적으로 개발한다.
이밖에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 설치 지역 5개소 중 대천동을 제외한 제주공항 인근, 제주시 해안동과 영락교회 인근 6호 광장,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등 4개소 주변에 3천여 세대의 공공임대주택 택지를 조성한다.
강창석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부동산 투기세력의 접근을 차단하고 실수요자에게 공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제주지역 거주 기간도 100세대 미만이든 100세대 이상이든 관계없이 모두 1년 이상으로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진 분양가 상한제,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매 제한 등의 권한을 제주도지사가 이양받을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지역 실정에 맞는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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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22 14: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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