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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전세 3.3㎡당 평균 1천만원 돌파

[연합뉴스 2017/06/13 - 조회:2325]

전세가율·매매가도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1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기준 송도국제도시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1천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915만원) 대비 9.4% 상승한 것으로, 인천시 150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높고, 연수구(816만원)와 인천시(680만원)의 평균 전셋값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인천시 서구 연희동 전셋값 849만원보다도 높다.

송도국제도시는 개발 초기 중대형(전용 85㎡) 아파트 위주로 공급되면서 평균 전셋값이 높지 않았으나 이후 상승률이 가팔라지는 추세다.

현재까지 송도국제도시 입주아파트를 면적별로 보면 총 3만4천567세대 중 전용 85㎡ 초과 아파트가 54.4%(1만8천801가구)로 가장 많고, 60~85㎡가 43.5%(1만5천47가구)를 차지한다. 전용 60㎡ 미만은 2.1%(719가구)에 불과하다.

전셋값 상승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 오름세로 이어졌다. 2014년 3분기 57%였던 전세가율은 현재 75.7%로 상승했다.

매매가도 3.3㎡당 1천322만원으로, 2013년 저점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전셋값 상승에 대해 입주 10년차를 맞아 일자리가 늘어나고 학군과 생활편의시설이 점차 증가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003070],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대기업과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자리 잡았다. 내년에는 삼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채드윅 국제학교, 포스코[005490] 자사고(인천포스코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명문학교들이 신설되면서 서울 대치동, 목동에 이어 수도권의 주요 학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10년 차가 넘으면서 송도의 생활인프라, 학군, 교통 등이 획기적으로 좋아졌고 최근 4년간 연평균 1만3천여명이 송도로 이사를 와 현재 약 11만7천명이 살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과 광역교통망과 대형 개발 호재들의 현실화로 올해 분양 단지들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13 11: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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