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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범계역에 '역세권 기본주택' 2025년까지 건립

[국제신문 2020/12/24 - 조회:3567]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가 안양 범계역 일원에 역세권 기본주택, 119구조대, 주민센터를 포함하는 공공 복합청사를 건립한다.

안양시 범계역에 있는 범계동 주민센터와 안양119구조대가 함께 사용하는 현재의 2층 규모 복합청사를 15층 규모로 재건축해 공공청사와 기본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23일 안양시, 안양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양 범계 공공 복합청사(역세권 기본주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복합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안양시는지구단위계획 등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두 기관은 또 도유지와 시유지를 무상 제공한다.

GH와 안양도시공사는 복합시설 건설과 입주, 관리 운영 등 시행업무 전반을 맡는다.

안양 범계 공공복합청사는 대지면적 2천447㎡에 총사업비 590억 원(국·도·시비 포함)을 투입해 용적률 1천%를 기준으로 지상 15층 1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초 사업계획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뒤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3년 3월 착공, 202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2층 119구조대, 3층 범계동 주민센터, 4층 이상에는 360가구(51∼84㎡)의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1∼3층에 일부 상업시설을 유치해 임대 수입을 공공청사 건립비에 충당시켜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건립 재원 부족 등으로 방치된 노후 공공청사를 공공임대주택과 복합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높지만, 용지 부족으로 공급이 어려운 도심지역 임대주택난을 해결하고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곤란하던 노후 공공청사 재건축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만들면 해결된다"며 "공급을 늘리되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주택들을 지금처럼 로또 분양형식으로 매각하지 말고 장기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중산층도 집을 사지 않고 평생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23 17: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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