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출범 한 달, 서울 중층아파트 상승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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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출범 한 달, 서울 중층아파트 상승률 ‘눈에 띄네’

[부동산뱅크 2008/03/28 - 조회:189323]

이명박정부 출범 한달 동안 서울지역 중층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저층(5층), 중층(6~15층), 고층(16층 이상)아파트의 한달(2월 25일~ 3월 28일)동안 매매가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중층아파트가 1.57%(3.3㎡당 1,637만 원→1,663만 원)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동안 고층아파트는 0.91%(3.3㎡당 1,521만 원→1,535만 원) 상승하는데 그쳤고, 저층아파트는 오히려 0.29%(3.3㎡당 3,646만 원→3,635만 원) 하락했다. 중층단지를 제외하고는 서울 평균상승률(1.09%)에 못 미치는 수치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과 강남권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비강남권 중층아파트는 한달 동안 2.66%(3.3㎡당 1,279만 원→1,313만 원)가 상승한 반면, 강남권은 0.05%(3.3㎡당 2,685만 원→2.686만 원) 올랐다. 저층과 고층단지도 비강남권이 각각 0.56%, 1.2%씩 오르면서 강남권 저층(-0.72%)과 고층(0.08%) 아파트를 웃돌았다.

구별로는 노원, 도봉, 중랑구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중층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거셌다. 노원구 중층아파트가 8.09%(저층 4.46%, 고층 4.68%)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 7.99%(저층 4.12%, 고층 2.03%), 중랑구 4.02%(저층 1.57%, 고층 2.85%)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북구에서는 고층 아파트가 2.82% 오르면서 중층(1.89%)과 저층(0%)단지에 비해 상승폭이 컸고, 용산구 1.90%(저층 0.9%, 중층 1.63%)와 성동구 1.06%(저층 0%, 중층 1.57%) 등의 지역에서 고층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저층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지역은 금천구로 8.67%(중층 5.60%, 고층 2.38%) 뛰었고, 마포구 5.14%(중층 0.70%, 고층 0.42%), 성북구 6.52%(중층 1.46%, 고층 1.78%)순으로 저층아파트 상승률이 높게 집계됐다.

이처럼 중층단지들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올해 소형아파트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노원, 도봉, 중랑 등을 중심으로 중층아파트의 비율이 저층, 고층단지 보다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