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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100일, ‘노도강’ 시총 상승액, 서울시총 절반

[부동산뱅크 2008/06/03 - 조회:170737]

MB정부 출범 100일 동안 노원∙도봉∙강북구(이하 노도강)의 시가총액 상승액이 서울시 시가총액 상승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MB정부 출범 100일 간 서울 전체 시가총액은 642조 7,842억 8,291만 원에서 659조 8,826억 4,340만 원으로 17조 983억 6,050만 원(2.66%) 증가했다. 이중 노도강 3개 구의 시가총액은 8조 4,562억 2,225만 원(61조 4,132억 3,800만 원→69조 8,694억 6,025만 원) 증가하면서 서울시 전체 상승액의 50%를 차지했다.

특히 노원구의 시가총액은 5조 7,795억 8,825만 원(37조 5,020억 5,050만 원→43조 2,816억 3,875만 원) 늘어나면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액을 기록했다. 도봉구도 2조 2,717억 2,150만 원(17조 5,756억 2,000만 원→19조 8,473억 4,150만 원) 증가하면서 노원구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1조 6,702억 8,040만 원), 성북구(1조 3,330억 8,100만 원), 중랑구(1조 2,902억 1,494만 원) 등이 조(兆) 단위의 상승액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시가총액이 1조 1,989억 5,648만 원(254조 3,972억 78만 원→ 253조 1,982억 4,430만 원) 감소했다. MB정부 출범 이후 대치동 대치현대아이파크(1조 1,863억 6,000만 원)가 통째로 증발한 셈이다. 송파구가 8,273억 7,523만 원(70조 6,416억 6,673만 원→69조 8,142억 9,150만 원) 빠지면서 낙폭을 키웠고, 강남구도 4,831억 7,800만 원(119조 5,217억 8,359만 원→119조 386억 559만 원)감소했다.

강동구와 양천구에서도 각각 5,508억 7,000만 원(29조 2,741억 1,849만 원→28조 7,232억 4,849만 원), 2,204억 7,450만 원(41조 4,696억 9,650만 원→ 41조 2,492억 2,200만 원) 하락하는 등 고가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하락이 두드러졌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