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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가구 당 주차대수 1.07대

[부동산뱅크 2004/08/28 - 조회:4032]

연립이나 다가구 다세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파트로 이사하려고 결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주차문제다. 시도 때도 없이 차를 빼줘야 하고 주차문제로 이웃과 얼굴을 붉히기 일쑤다. 애지중지하는 차가 여기 저기 긁기는 것도 다반사. 그렇다면 아파트는 주차문제에서 안전할까?



서울아파트의 평균 주차대수는 가구 당 1.0대를 간신히 넘기고, 동작구가 주차공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으며, 노원구의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서울의 2,462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의 가구 당 평균 주차대수는 1.07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구 당 2대 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아파트 역시 주차난에서 자유롭지 못 함을 알 수 있다.



구별로는 동작구가 가구 당 1.31대로 가장 높았으며, 성북구와 광진구 1.29대, 중구도 1.25대로 비교적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구는 2003년도에 입주한 신규 입주아파트가 17단지로 가장 많은 것이 가구 당 주차대수가 높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성북구와 광진구도 1997년 이후 입주한 단지가 많다.



반면 노원구 0.87대, 송파구 0.90대, 금천구와 양천구는 0.95대 등으로 이들 지역은 주차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노원구는 1988년에 입주한 단지가 23개 단지로 가장 많았다. 양천구는 2001년 이후 52개 단지가 입주했음에도 주차공간 확보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년도별 가구 당 주차대수를 살펴보면 2000년 이후 입주한 단지들이 예상대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2000년 입주한 단지들이 1.24대, 2001년 1.32대, 2002년 1.27대, 2003년 1.37대, 올해 입주한 단지가 1.51대로 나타났다. 해가 거듭될수록 가구 당 주차대수 확보가 높아지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에 입주한 아파트는 가구 당 평균 주차대수가 1대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주차문제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기간에 입주한 아파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뱅크 양해근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