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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한 과거 집값 동향은?

[부동산뱅크 2004/09/20 - 조회:10317]

추석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농사일 등으로 바빴던 일가 친척들이 서로 만나 하루를 즐기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그렇다면 과연 추석을 전후한 집값 동향은 어떠했을까?



추석을 전후한 2주간 매매값을 분석한 결과, 2000년 이후 추석 전에는 급등, 추석 후에는 조정국면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냈다. 서울은 2000년을 제외하면 추석 전 조사의 매매값 변동률이 추석 직후 보다 높았다. 특히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02년과 2003년은 추석 전 2주간 2.95%, 2.50%가 각각 뛰었다. 하지만 정부에서 집값을 잡기 위해 2002년에 9..4대책과 2003년 9.5대책을 내놓으면서 추석 직후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2002년도엔 추석 직후 1.04%, 2003년에는 1.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신도시도 대체적으로 서울과 비슷한 동향을 형성했다. 경기도는 2000년 이후 4년간 추석 전 상승률이 계속 높았다. 신도시는 2000년 이후 들어 2001년에 추석 전 0.37%, 추석 후 0.54%가 뛰어 추석 후의 상승률이 높았을 뿐 나머지 연도는 추석 전 매매값 상승률이 더 높았다. 추석 전에는 매매를 꺼려 집에 대한 수요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 2000년 이후 집값 급등이 일반적인 상식까지 통하지 않게 만든 셈이다.



올해는 5월 말 이후 전국 매매값이 한 번도 오른 적이 없어 이 전의 통계가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2000년 이후 추석 전후해 한번도 떨어져 본 적 없는 집값은 올해 들어 처음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