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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분양재개.. 중대형 798세대

[부동산뱅크 2004/10/26 - 조회:14475]

송도신도시, 수도권 분양시장 불 지필 호재 될까?

내달 중대형 고급 아파트 798세대 '출사표'



내국인이 입학 가능한 외국인 학교를 비롯한 국제 업무센터 건립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1년여 만에 재개된다.



26일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는 송도신도시 4공구 2블록에 32~64평형 798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송도신도시 1단계(2,4공구)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것으로 이미 공급이 완료된 2공구와 함께 송도신도시 최대 주거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입지 상으로는 테크노파크를 사이에 두고 6,000여 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2공구와 접해 있다.



4공구, 송도신도시 심장부 자리 잡아



4공구는 지식정보산업, 바이오, 벤처 업무시설이 집중된 송도신도시 심장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다국적 IT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벤처 창업, 투자펀드, 마케팅 등과 관련한 시스템이 구축된 IT집적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는 149필지 13만 5,000평 부지에 정보통신, 영상, 음반 전자, 정보, 교육연구 및 복지, 생명공학, 생물산업 등과 관련한 시설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 3위 의 제약회사인 제넨텍의 자회사, 백스젠이 한국담배인삼공사와 합자로 설립한 (주)셀트리온이 4공구 바이오단지 입주를 확정하고 1억5,000만 불의 외자유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 4공구는 국제기구 지역본부, 무역센타, 외국인 학교 및 전용주거단지 등으로 채워질 1,3공구와 벤처업무시설을 비롯한 주거용지로 계획된 5공구 사이에 놓여 신도시 어디든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2006년까지 2,844가구 분양



4공구에서는 2006년까지 4개 단지에서 모두 2,844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인천 도개공은 단지를 생태(1단지), 전통(2단지), 외국(3단지), 예술(4단지) 등의 테마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양을 위해 ‘웰카운티’라는 아파트 브랜드도 새로 내놓았다.



아파트 공급계획은 다음달 2블록 798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1단지에서 980가구(32~64평형)가 분양될 예정이다. 2006년에는 3단지와 4단지에서 각각 559가구(23~44평형)와 507가구(32~49평형)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30평형~60평형대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로 계획돼 있다. 559가구가 공급예정인 3단지에서 유일하게 20평형대 국민임대아파트가 나온다. 따라서 중소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저축이나 예금가입자들의 당첨확률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또 2단계 사업지인 1,3공구가 대부분 주상복합 용지로 계획돼 있고 5,7공구 매립이 아직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송동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청약기회는 4공구를 끝으로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송도신도시 입성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향후 예정된 4공구 분양일정을 미리 살펴, 청약가능한 평형대와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파악해 놓을 필요가 있다.



11월 분양예정인 2단지 평형별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32평형 144가구, 38평형 190가구, 40평형 7가구, 44평형 150가구, 49평형 154가구, 54평형 87가구, 62평형 8가구, 64평형 5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40평형과 62평형은 각각 복층형과 테라스형으로 건립된다.



일부 평형의 경우 2면 개방형으로 거실을 설계하고 천정고를 2.5m까지 높이는 등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이와 함께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일랜드 주방을 옵션 품목으로 내놓는 등 단지 고급화에 주력한 게 특징이다.



단지 내 녹지율은 전체 대지면적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근 근린공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70%를 웃돌 전망이다.



중대형 분양가 평당 850만 원 넘어설 듯



그렇다면 송도신도시 ‘웰카운티’의 분양가는 얼마가 될까?



인천 도개공은 마감사양을 높인데다 4공구 택지 공급가가 2공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라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2공구 부지 땅값은 건설사에게 평당 160만 원선에서 책정된 반면 4공구 땅값은 300만 원 이상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분양한 2공구 한진로즈힐과 성지리벨루스의 경우 30평형대 평당 분양가가 615만 원선. 40평형이상 대형평형의 경우는 평당 725만 원~795만 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택지공급가 인상분만 그대로 적용해도 4공구 2단지분양가는 중소형 700만~730만 원, 중대형 865만~935만 원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공구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풍림아이원의 경우 5,000만~1억 원가량 웃돈이 붙어 30평형대가 730만~750만 원, 50평 형대는 900만 원 안팎에 형성돼있다.



따라서 송도'웰카운티' 당첨과 동시에 당장 웃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잇따른 개발 호재와 더불어 2공구 아파트 분양권시세가 꾸준한 오름세를 탄 것을 감안 할 때 장기적인 실거주 측면에서는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또 전체 공급세대의 일정비율로 중소형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택지개발지구와는 달리 대형평형위주의 고급주거지역으로 조성됨에 따라 향후 인천지역의 주거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소형 물량 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할 수 없어



송도신도시는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된 부지로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택지지구와 다르다. 이는 서울, 수도권 공급물량이 따로 배정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서울 수도권 1순위자는 인천1순위에서 남은 물량에 한해 청약할 수 있다.



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이므로 32평형은 청약저축가입자에 한해 접수가 가능하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시 말해 전용면적 25.7평 규모의 민영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부금가입자는 청약할 수 없다.



32평형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예금가입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 통장에 400만 원을 예치해 놓은 인천지역 1순위자라면 이번 공급물량 중 38평형 이하까지 청약할 수 있다. 또 1,000만 원 이상 가입자는 54평형부터 접수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내달 중순 송도신도시 테크노파크 인근에서 개관예정이다. <문의:032)260-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