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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를 선점하라 - ①GS건설, 신봉 · 성복지구

[부동산뱅크 2005/05/25 - 조회:16454]

어느 지역이나 대표하는 아파트가 있기 마련이다. 압구정동하면 현대아파트가 떠오르고 도곡동은 타워팰리스가 생각나는 식이다. 이런 대표 단지는 특정 건설사의 홍보를 통해 인위적으로 탄생되기도 하지만 한 지역에 일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한다. 대표 단지는 아파트 ‘브랜드화’와 더불어 지역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용인 신봉 · 성복지구 GS건설이 휩쓸어



최근 각종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 LG아파트는 그러한 용인시 시세를 이끌며 용인 신봉동과 성복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신봉동과 성복동에는 총 1만 3,00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그 중 GS건설에서 지은 LG빌리지와 LG자이는 8,818세대로 신봉 · 성봉 지역의 67%가 넘는다. LG아파트는 현재 신봉 · 성복지구에만 7개 단지가 들어가 있고 앞으로도 5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지역에서 LG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봉동 LG자이 단지 내에 있는 신봉공인 오미자 실장은 “신봉동에 LG아파트 외에도 8개의 아파트가 있지만 대부분 LG아파트를 찾는다”라며 “성복동도 마찬가지지만 이 지역에 들어오려는 사람들 대부분이 LG아파트를 염두에 두고 온다. 물건이 없어 거래가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아파트를 알아보지만 며칠 사이에 몇 천만 원이 올라도 LG아파트를 고집하는 사람도 많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봉동 LG빌리지2차 입주민도 “매입할 때 다른 아파트보다 비싸게 주고 샀지만 다른 단지에 비해 대단지라 시설도 좋고 가격 상승폭도 더 큰 것 같다. 신봉동 LG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좋은데 산다고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어 으쓱해지곤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봉지구 가격을 선도하는 자이 2차 · 5차 모습 <부동산뱅크 사진 DB>



LG아파트, 매매가 · 시세상승률 타 아파트에 비해 높아



LG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감은 가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 평형으로만 이루어진 신봉동 LG아파트와 LG아파트를 제외한 아파트의 평당 평균매매가는 각각 973만 원, 951만 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대형 단지들이 판교효과와 수요 급증으로 LG아파트 가격에 많이 접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대형 평형이 골고루 섞인 성복동은 LG아파트와 LG 외 아파트의 평당 평균매매가격이 1,083만 원, 896만 원으로 나와 LG아파트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현재 가격뿐만 아니라 상승률도 LG아파트가 다른 아파트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봉동 신LG자이1차 33평형은 올 초 3억 375만 원에서 현재 3억 9,500만 원으로 9,125만 원 상승해 30%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인근 한화꿈에그린 33평형은 1월 2억 8,000만 원이던 가격이 23% 올라 현재는 3억 4,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 홍보팀 이준영씨는 “의도적으로 신봉 · 성복지구에 LG아파트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것은 아니다”며 “용인에서 LG아파트를 분양한 후 반응이 좋아 지역적으로 브랜드가 많이 알려졌다. 이러한 지역 인기에 힘입어 이미지도 좋아지고 추가로 분양하기도 쉽다 보니 그 지역에 많이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봉 · 성복지구 입주 및 분양 예정 GS아파트



부동산뱅크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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