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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입주아파트 분석]② 한강 이남

[부동산뱅크 2005/06/28 - 조회:35947]

2005년 하반기 한강이남 지역에서는 총 60개 단지 1만 2,44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입주 월별로는 12월에 22개 단지 6,053가구가 입주해 가장 많고 9월에는 10개 단지 1,876가구가 입주한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지역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 주요 4개 구에는 총 28개 단지 5,461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 32개 단지 6,504가구가 입주했던 것에 비하면 약 1,000가구 정도가 줄어들었다. 구별로는 서초구에 14개 단지 1,346가구가 입주해 가장 많고 강남구에 5개 단지 2,893가구, 송파구에 6개 단지 816가구, 강동구에 3개 단지 406가구가 입주한다.



올 하반기 강남 입주 물량은 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영동주공 1~3단지를 재건축한 역삼동 삼성래미안, 대림e-편한세상, 대우푸르지오가 각각 1,050가구, 840가구, 738가구로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한다. 이 단지들은 24~33평형으로 소형평형 위주이고 대우푸르지오 24평형 17가구를 제외하고는 일반분양 물량도 없었다.



하반기 입주물량 중 1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곳은 총 9개 단지.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SK리더스뷰,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트라팰리스, 방배동 LG황실자이, 서초동 오데움1단지 등이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강남권 외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롯데캐슬아이비만이 1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는 하반기 입주예정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19억 8,972만 원이었던 99평형이 7억 3,528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5억 5,809만 원에 분양됐던 50평형도 88% 상승한 10억 5,000만 원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롯데캐슬골드는 총 2개 동 지상 37층 규모에 400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이 단지 지하까지 연결될 예정이고 잠실대교가 인접해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송파구청, 올림픽 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한강과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하지만 한강 조망은 북향에서만 가능하다. 단지 인근 롯데캐슬 공인 우영희 실장은 “앞으로 제2롯데월드가 건설되고 인근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구도 강남 못지 않은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고 싶다는 문의는 많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강남구 도곡동 SK리더스뷰 76평형은 11억 4,000만 원에 분양되어 현재 5억 3,5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는 65평형도 분양가 9억 7,500만 원에서 2억 4,000만 원 가량 상승한 12억 1,500만 원 선에 매매되고 있다.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SK리더스뷰는 총 1개 동 지상 25층 172가구 규모다. 평형은 54~76평형 등 대형평형 위주.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도보로 5분,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개일초, 숙명여중∙고, 대치중, 개포고 등이 있다. 양재천, 매봉산이 인근에 있어 자연환경이 좋고 3,4,5,6호 라인 7층 이상에서는 양재천이, 1,8호 라인에서는 매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 1~2층에는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SK리더스뷰 인근 이화공인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여건과 매봉산, 양재천 조망 등으로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입주가 가까워 지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한 사람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아 최근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2월 입주 예정인 서초구 서초동 트라팰리스 60평형은 분양가 12억 3,850만 원에서 4억 2,5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근 원공인 관계자는 “트라팰리스가 서초동 삼성타운과는 1㎞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삼성타운 호재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최근 강남권 아파트 값 상승과 함께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며 “물량이 워낙 적어 매매는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호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3개 동 25층 규모로 25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3호선 양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고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한국전력 문화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영동중, 은광여중∙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학군도 좋다.



하반기 한강이남 입주 단지 중 프리미엄 높은 아파트 <단위 : 만원>



강남권 4개 구 외에 가장 많은 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롯데캐슬아이비. 46평형 매매가가 8억 5,000여 만 원으로 3억 2,500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아이비는 2개 동 지하 6층 지상 35층 445가구 규모로 12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 인근 삼천리공인 관계자는 “여의도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자동차나 버스로 강남∙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와 상업의 중심지여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3분 거리에 건설 중인 9호선 호재도 프리미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20층 이상에서 동북, 서북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저층보다는 고층에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주민 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취재팀 박영의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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