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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주 서울시황] 강남 소형평형 급락, 대형평형 강세 유지

[부동산뱅크 2005/08/29 - 조회:15691]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전혀 없는 '거래공황'상태가 지속됐다. 지난 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들은 이번 주에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급난을 겪고 있는 강남권의 50평형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들은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 4주간 간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은 소형평형이 0.62% 하락한 반면 대형평형은 0.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

부동산뱅크와 (사)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22일~25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0.01%) 하락세에서 소폭 반등한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지난 주(-0.40%) 큰 폭으로 하락했던 재건축 아파트(-0.31%)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유지했고, 일반 아파트는 0.09%, 주상복합 아파트는 0.17%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소형 평형(-0.07%)이 하락세를 기록했고, 중형평형(0.09%)과 대형평형(0.06%)은 지난 주에 이어 계속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강남권(-0.10%)과 강동권(-0.07%)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서권(0.13%), 강북권(0.16%), 도심권(0.09%)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강남권은 강남구(-0.18%)와 송파구(-0.08%)가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서초구(0.01%)가 소폭 상승했다. 강동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한 강동구(-0.23%)와 일반 아파트가 약세를 보인 광진구(-0.10%)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 강북권(0.16%)은 노원구(0.18%)와 은평구(0.17%), 강서권(0.13%)은 강서구(0.29%)와 동작구(0.28%), 도심권(0.09%)은 마포구(0.22%)가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등락지역 아파트 유형별 변동률]

7월 말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구는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34평형이 3000만원 하락한 8억7000만~9억3500만원, 대치동 우성1차 41평형이 10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한 10억~11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S공인 대표는 “앞으로 있을 8월 대책의 강도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한차례 큰 조정이 있을 것 같아 시세를 말하는 것 자체도 매우 조심스럽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주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소폭 오름세를 기록한 서초구는 거래가 없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의 호가가 소폭 올랐다. 서초동 서초 현대 43평형이 1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8000만원, 서초동 우성5차 34평형이 500만~1000만원 뛴 5억9000만~6억4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서초동 무지개 25평형은 4억8000만~5억1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동권 하락세를 주도한 강동구는 재건축의 하락폭이 컸다. 고덕동 고덕 주공1단지 15평형은 6억6500만~6억7500만원으로 지난 주 보다 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둔촌주공1단지는 평형별로 500만~8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현지 K공인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지만 시장 여건이 안 좋아진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은평구가 강세를 보였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2단지 28평형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오른 1억4500만~1억6500만원에 거래됐고, 은평구는 뉴타운에 인접한 대창센시티와 극동메트로시티가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서울 전세]

매도, 매수세는 자취를 감춘 감췄지만 전세 시장은 오름 폭이 증가하고 거래도 성사되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 이는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가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전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수요가 많은 지역의 매물이 턱 없이 부족해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한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 주(0.07%) 보다 상승 폭이 크게 증가한 0.18%를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17%, 중형평형이 0.20%, 대형평형이 0.13% 상승했다.



이번 주 전셋값 오름폭이 컸던 지역은 성북구(0.63%), 강동구(0.49%), 강북구(0.47%), 동작구(0.43%), 강남구(0.2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큰 오름 폭을 기록한 성북구는 길음2동 길음푸르지오 전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뛰었고, 길음2동 대림e편한세상 24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는 암사동 중앙하이츠 42평형이 1000만~1500만원 오른 1억7400만~1억8000만원,둔촌동 둔촌주공2단 지 18평형이 500만원 정도 오른 9000만~1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대문구는 이문3동 쌍용 32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휘경동 휘경주공 25평형이 300만원 오른 1억1300만~1억23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개포우성1차 31평형이 3억9000만~4억1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도곡동 도곡삼성래미안 47평형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5억~6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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