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인천 송도, 자족형신도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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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인천 송도, 자족형신도시 거듭나

[부동산뱅크 2006/03/20 - 조회:11686]

사람들의 관심이 판교에 쏠려 있는 가운데 잇따른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지역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 앞 바다를 메워 조성하는 1,611만 평 규모의 송도신도시에는 주거, 상업,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한다.

총 1,611만 평, 2020년 순차 개발

국내최초 외국학교, 병원 설립

인천시 남단 연수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송도국제도시는 서울 도심과는 약 25㎞, 인천도심과 약 8㎞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송도 앞바다를 매립한 곳으로 지리적으로 서울과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송도신도시의 투자성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춘 최첨단도시로 개발된다는 것이다. 총 1,611만 평, 11개 공구에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단지, 바이오단지, 주거단지 등이 2020년 까지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1, 3공구 167만평 규모에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오는 2014년까지 총 2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아시아트레이드타워(65층)를 비롯해 업무용빌딩, 쇼핑상가, 호텔, 주상복합 등 60여 개 빌딩이 건설된다. 상업단지에는 미국의 탑 레벨 유통회사인 타우브만사가 6만7,000평 부지에 백화점 2개와 리테일몰 1곳, 영화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국제학교(유치원~고교과정)가 올해 3월 착공돼 2008년 9월 문을 열고, 심장, 암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도 2009년 개원 한다.

2, 4공구 80만 3,000평 부지에는 지식정보산업단지가 2008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지식정보의 핵심연구와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으로 지식기반서비스, 지식기반 R&D, 지식기반 제조업, 테크노파크가 들어선다. 이중 13만 7,191평 규모로 지어지는 테크노파크는 송도지식산업단지의 핵심 시설로 생물기술실용화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대 미래관, 인하대 산ㆍ학협력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이곳에는 신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산업 관련 연구개발 분야 등 모두 79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분양을 받은 상태.

이밖에 송도국제도시는 정보기술, 바이오,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이끌 ‘허브기지’로 만들기 위해 1조 원을 들이는 유비쿼터스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또 2004년 매립 공사를 시작해 2007년 말 완공할 5, 7공구(198만 평)에는 정보통신부 국책사업과 연계된 첨단 정보기술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송도테크빌 2009년, 12개 단지 7,494가구 구성

중앙공원 등 녹지율 45% 이상, 주거환경 쾌적

송도신도시 진입부에 위치하고 있는 2공구(53만 8,000평)에는 전체 7,493가구 2만 3,000명이 거주하게 될 송도테크빌이 조성된다. 현재 풍림아이원, 금호어울림, 송도아이파크 등 7개 단지 4,460가구가 지난해 입주했고, 한진로즈힐(2006년 5월), 성지리벨루스(2006년 6월), 포스코퍼스트월드(2009년 1월), 웰카운티(2007년 9월) 등 7개 단지 4,811가구가 1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송도테크빌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낮은 층고, 넓은 동간 거리, 주차장 지하 배치 등으로 녹지 조성을 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올 하반기 12만 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개발해 2008년 말 완공, 인천시에 기부 체납할 계획이다. 이 공원은 한국의 관례적이고 정형화된 공원 보다는 이국적이고 차별화 된 공원을 조성 할 계획이다. 송도 아이파크와 맞닿아 있는 이 공원은 도심의 심장부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직 개발단계에 있어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6개의 구간이 2009년까지, 인천 남동~시화~시흥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2010년에 개통될 계획에 있다. 이에 제1,2,3경인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천지하철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을 4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다. 또 길이 21.7㎞ 제2연육교가 2009년에 완공되면 인천국제 공항까지 15분 이내 도달이 가능하다.

현지 S공인 관계자는 “송도신도시의 경우 주거지역의 45%이상이 녹지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연세대학교 이전과 115층 쌍둥이 빌딩 등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가시화됨에 따라 추후에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개발 단계에 있어 생활하기 불편하지만 인천지하철이 개통되는 2009년 이후에는 생활 인프라 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