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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키우기, 이 아파트가 ‘딱’

[부동산뱅크 2006/05/11 - 조회:49199]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가정을 달 5월을 맞아 오랜만에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에 나선 부모님들. 그러나 마음껏 뛰어 놀 곳조차 없는 아파트 단지에 덩그러니 아이들을 남겨두고 직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마음이 영 편치 않다. 매연, 교통사고 위험 탓에 하루 종일 집안에서 아이들 얼굴을 맞대고 있어야 하는 전업주부도 스트레스가 쌓이기는 마찬가지. 아이들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아파트를 찾아 애태우는 부모들을 위해 서울•수도권 아파트 6곳을 엄선했다.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아파트는 자연환경에 편의시설, 단지 규모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중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단지 규모. 출근하기에도 바쁜 아침시간에 먼 곳에 있는 보육시설까지 아이를 맡기러 가는 일이 보통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지내에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육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또 단지가 클수록 놀이터나 운동시설, 조경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토피, 호흡기질환이 우려되는 탓에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은 새 아파트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No’다. 반대로 자연과 벗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산이나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는 아이들 건강은 물론 정서적으로 좋아,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이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경우를 대비해 병원이나 약국이 단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며 인접한 곳에 쇼핑시설이 있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아이가 있으면 가뜩이나 살 물건이 많아지는데다 아이를 업고 먼 곳까지 원정쇼핑을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을 고려해 가까운 곳에 학원이나 문화센터, 스포츠시설 등이 있는지 여부도 두루 살펴봐야 한다.



단지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수월하도록 평지에 지하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좋다. 여기에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면 금상첨화. 이웃에게 소음 피해를 줄 것이 우려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1층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1층 전용정원을 갖춘 곳이나 복층형으로 설계된 곳도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또 발코니가 넓을 경우 유모차, 침대, 보행기 등 아이들 물건이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지역>



■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 지난 2004년 7월 입주한 아파트로 33~63평형 2,061가구 대단지로 설계돼 있다. 단지내에 어린이집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파트 1층에서 운영중인 사설 보육기관도 여러 곳 된다. 종합병원인 상계백병원이 차량으로 10분 거리며 이마트, 까르푸, 농협하나로마트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00% 지하주차로 설계됐으며 분수, 조각공원, 생태연못 등을 갖춘 공원 못지 않은 친환경 아파트다. 중랑천, 도봉산, 수락산, 북한산국립공원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농구코트, 배드민턴장 등 아이들을 위한 운동시설이 풍부하면 입주민들은 단지내 피트니스센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33평형 발코니 면적이 2m가 넘는 등 서비스 면적이 넓어 잡동사니 수납이나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 = 22~50평형, 2,182가구 규모다. 지난 2003년 10월 입주한 비교적 새 아파트인데다 단지 조경과 놀이터 시설도 뛰어나다. 단지 내 보육시설 한 곳과 사설 보육기관 네 곳이 운영되고 있다. 중랑천과 장안평근린공원이 가까워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동대문구민회관과 구민체육센터에서 문화강좌를 듣거나 체육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새서울병원, 코리아병원 등이 있고 까르푸, 바우하우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단지 주변으로 유해시설이 많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 25~42평형 전체 662가구 규모로 2004년 6월 완공됐다.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산국립공원을 단지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아이들이 자연과 벗하며 생활하기에 더없이 좋다. 단지에 경사가 졌다는 게 흠이지만 놀이시설과 폭포, 분수 등 조경시설이 단지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단지 주출입구 인근에 보육시설이 마련돼 있어 출퇴근하는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구성심병원, 서울시립은평병원 등을 차량 10~2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은평점, 쇼핑센터 팜스퀘어와 시외버스터미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지하철 3호선,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경기지역>



■ 남양주시 호평지구 동원로얄듀크 = 지난 2005년 7월 완공된 단지로 32평형 단일평형 593가구 규모다. 단지를 데크식으로 설계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꾸며 차량 걱정 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으며 천마산을 끼고 있어 주변 녹지도 풍부하다. 단지내 어린이집이 최근 개원해 최신 시설로 어린아이들을 맞고 있고 지구내 상업시설에 위치해 있는 보육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도보 6분 거리에서 이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맞은편으로 소아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의 의료시설이 들어서 있다. 종합병원으로는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한양대 구리병원이 있다. 경춘선 평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 29개 동, 1,695가구 규모로 지난 1992년 8월 입주했다. 평형 구성은 18평형부터 79평형까지 다양하다. 단지 내에서 25만평 규모의 중앙공원으로 육교가 연결돼 있어 공원을 앞마당처럼 드나들 수 있다. 단지 내에 어린이방과 유치원이 갖춰져 있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놀이방도 여러 곳이다.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메디피아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당제생병원도 도보 20분 거리다. 삼성프라자, 롯데마트, 킴스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 일산 주엽동 문촌뉴삼익가든 = 지난 1994년 6월 입주한 아파트로 22, 26, 32평형, 전체 956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근린상가에 한의원, 소아과, 피부과 등 개인병원이 다수 자리잡고 있으며 종합병원인 일산백병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롯데마트, 그랜드백화점, 롯데백화점, 까르푸 등 각종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수공원(31만여 평)에서 100여 종의 야생화와 노래하는 분수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여가시설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여가•문화생활을 위해 더없이 좋다. 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120~250석 규모의 열람실을 비롯, 자료실, 인터넷실, 동아리방, 북카페 등이 들어설 주엽어린이 도서관이 2007년 문을 열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도보 3분 거리에 놓여 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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