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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평촌, 매도호가 떨어질 줄 몰라

[부동산뱅크 2006/05/26 - 조회:33547]

“가격이 높아서가 아니라 정부가 무서워 못 사는 거죠.”

정부의 잇따른 거품 경고로 평촌 일대 아파트 매수세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경 입장에 혹시나 가격이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대기 수요가 선뜻 계약에 나서지 않고 있다.





버블세븐으로 지목된 지역 중 하나인 평촌에서는 아파트 손바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도호가는 떨어질 줄 모른 채 실제 거래가와 평형에 따라 3,000만~1억 원 가량 벌어져 있는 실정이다.





중개업자들은 전통적으로 평촌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들어 아파트 값 급등으로 가수요가 끼긴 했으나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다는 얘기. 따라서 거래가 빈번하지 않아도 매물이 귀해 매도호가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목련마을 H공인 관계자는 “40평형대의 경우 실제 거래는 10억 원 선에 이뤄지고 있으나 매도호가는 이보다 1억~2억 원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 목련경남 36평형은 7억 5,000만~8억 원 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매도호가는 8억 5,000만 원까지 올라서 있다. 호가와 거래가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목련대우선경 24평형도 최근 들어 리모델링 얘기가 솔솔 새 나오면서 거래가보다 6,000만~8,000만 원 가량 높은 3억 3,0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거품경고에도 평촌 일대는 매물이 귀해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