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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명동 ‘파스쿠치’ 부지 비쌀 만 하네

[부동산뱅크 2006/06/03 - 조회:2409]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의 ‘파스쿠치’ 커피전문점 자리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밝힌 전국 2,548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파스쿠치’가 있는 명동빌딩 부지는 1㎡당 5,100만 원인 평당가격이 1억 6,900만 원에 달한다. 이곳은 작년 1㎡당 4,200만 원(평당 1억 3,900만 원 가량)보다 900만 원(평당 3,000만 원 가량)이 상승한 가격으로 3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명동 밀리오레 옆 중앙로 끝자락에 위치한 이 땅은 지난해 5월까지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이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워낙 높은 임대료 탓에‘파스쿠치’에 자리를 물려줬다. 명동빌딩 내 50평짜리 5층 규모로 보증금 30억 원과 월 1억 원에 임대료가 책정돼 있다.



중앙로는 평일 150만 명, 주말에는 300만 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며 명동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한다. 유성공인 관계자는 “중앙로의 평당가는 공시지가의 2배 이상인 3억~4억 원으로 우리나라 상위 10곳 중 7곳이 이 일대에 모여 있다”라고 전했다.



임대료도 1층 20평 기준으로 보증금 2억 원, 월 임대료 1,000만 원 수준으로 웬만한 재력가가 아니면 점포를 내기 힘들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중앙로 인근 유성공인 관계자는 “명동성당 사거리에 있는 후아유도 원래 중앙로에 있는 아디다스 자리에 있다가 높은 임대료 탓에 이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중앙로변에는 브랜드 체인점이 대부분이다.



명동MK공인 이기현 대표는 “3년 전 까지만 해도 명동길 부근의 우리은행 부지가 15년 동안 전국 땅값 1위를 유지했지만, 상권의 중심이 명동역 쪽과 가까운 중앙로 일대로 이동하면서 파스쿠치 부지의 지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