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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용인 신봉·성복, 판교 뛰어넘나?

[부동산뱅크 2006/09/07 - 조회:24636]

“판교 청약일을 놓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주자모집공고일 전까지 세대분리를 못 했는데..” 판교 청약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사연들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냥 아쉬워만 하기에는 앞으로 남아 있는 알짜 분양물량이 너무 많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는 3회에 걸쳐 판교를 뛰어 넘는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를 엄선, 내 집 마련을 꿈 꾸는 수요자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上판교 下광교’ 명당 중에 명당

도로망 개선으로 교통난 한 시름 놔



판교신도시를 등에 업고 불어온 강남발 훈풍이 분당을 찍고 이제 용인 분양시장까지 내려왔다. 특히 신봉동과 성복동 일대는 포스트 판교라는 추앙까지 받으며, 청약대기자들의 황금어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난개발의 대명사였던 이 곳이 이렇듯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데는 한 팔에는 판교를 또 다른 팔에는 광교를 품고 있는 뛰어난 입지 덕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간에서 마구잡이로 택지를 개발해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던 신봉·성복동이었지만, 이제 2개의 신도시를 잇는 중심 도시로 우뚝 선 것이다.



여기에 앞으로 모든 공공택지에 적용될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등의 규제에서 벗어난 점도 신봉·성복동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물론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은 계약 후 10년, 25.7평 초과 주택은 계약 후 5년까지 전매가 금지돼 입주 후에도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된다. 아파트의 강점 정 하나인 환금성이 제한되는 셈이다.



가장 취약점이었던 교통난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헌릉로에서 시작해 판교를 거쳐 용인 영덕으로 이어지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총 22.9km)가 2008년 말 완공되면 성복IC를 통해 강남 진입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강남역과 수원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놓여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라는 오명도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성복동에만 4,280가구 쏟아져

중대형 평형 공급으로 고급주거지 등극



용인 성복동에는 올 하반기 모두 6개 단지, 4,28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단지는 단연 GS자이. 용인 신봉·성복동 일대를 텃밭 삼고 있는 GS건설은 총 4개 단지, 2,966가구를 10월과 11월에 걸쳐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복동 산7-6번지에 지어지는 수지자이2차는 가장 이른 10월 분양시장에 뛰어든다. 총 500가구 규모의 중급단지이나, 지난 2003년 선보인 1차(680가구)와 나란히 위치해 총 1,180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36~59평형까지 구성돼 있다.



11월에는 성복자이1차, 2차, 4차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성복자이1차는 39~55평형의 총 822가구로 이뤄져 있다. 수지자이2차와 맞닿아 있고, 단지 앞뒤로 각각 소하천과 광교산자락이 펼쳐진다. 성복자이2차 747가구, 성복자이4차 897가구 역시 인근에 나란히 들어서, GS자이의 텃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CJ개발에서는 분양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성복동 산69-1번지에 총 1,314가구가 11월 공급되는 것. 현재 1차 476가구는 33~48평형, 2차 838가구는 39~94평형까지 계획돼 있다. 이들 단지는 광교산자락에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병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분양가는 아직 용인시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1,500만~1,600만 원이 언급되고 있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실분양가(1,700만~1,800만 원)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지만 사업주체, 서울과의 접근성 및 편의성, 택지비 등을 고려할 때 다소 높다는 평이다.



한편, 연내 공급하려던 성복동 SK VIEW 373가구, 신봉동 동일하이빌 1,300가구, 동부센트레빌 944가구는 내년 상반기로 분양이 연기됐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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