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3주 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뉴스

[2월1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3주 연속 하락

[부동산뱅크 2007/02/09 - 조회:14746]

1.11대책 발표 한 달을 맞은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아직 대책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단지는 강남구와 송파구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블루칩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신도시 집값도 이번주 0.05% 상승하는데 그쳐 2005년 12월 첫 주(0.05%)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호가 위주의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일반아파트는 거래 공백이 장기화되며 지루한 불황의 터널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0.09% 올라

강남권 집값 2주 연속 하락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5%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p 증가한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5% 올라 전주 변동폭보다 0.06%p 둔화됐다. 경기도와 광역시는 각각 0.30%, 0.16%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0.28% 하락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1.25% 하락한 금천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61%)와 송파구(-0.17%) 재건축 단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0.35% 큰 폭으로 하락했던 서초구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난주 각각 0.15%, 0.02%의 변동폭을 보였던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이번주 0.18%, 0.17% 올라 상승폭이 소폭 증가했다.

이번주 강남권은 0.11%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비강남권은 0.21% 올랐다. 서울 구별로는 0.99% 오른 마포구가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도봉구(0.79%), 종로구(0.68%), 구로구(0.66%), 성동구(0.40%), 용산구(0.36%), 중랑구(0.29%), 광진구(0.25%), 은평구(0.24%) 순이었다. 강남권에서는 0.02% 상승한 서초구가 유일하게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21%, 0.05% 하락했다.

마포구에서는 공덕동 일대 아파트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 42평형이 1억 6,250만 원 오른 9억 2,000만 원, 공덕현대 27평형이 3,500만 원 상승한 3억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공덕동 M공인 대표는 “현재는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올 스톱된 상태”라며 “집주인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상계주공19단지 32평형이 5,500만 원 오른 3억 2,500만 원,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33평형이 5,000만 원 오른 5억 3,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매매가가 하락한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 13평형이 3,500만 원 하락한 7억 7,000만 원, 도곡동 삼성래미안 36평형이 1,000만 원 내린 13억 3,0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개포동 K공인 대표는 “재건축 소형평형의 경우 5,000만 원 가량 하락한 선에서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매물이 워낙 적어, 시세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5동 주공5단지 35평형이 5,000만 원 하락한 14억 1,000만 원, 잠실동 우성1, 2, 3차 53평형이 2,500만 원 내린 18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우성아파트 인근 W공인 대표는 “전체 1,800여 가구 중 평형 별로 1~2개 가량의 매물이 나와있다”며 “호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0.05% 상승하며 약세장으로 돌아선 신도시에서는 0.11% 상승한 일산과 0.10% 오른 중동의 오름폭이 컸다. 평촌과 산본은 각각 0.09%, 0.03% 상승했다. 분당은 매매가 변동이 없었다.

일산에서는 백석동 백송우성 21평형이 3,250만 원 오른 1억 5,250만 원,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38평형이 2,500만 원 상승한 6억 4,50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백석동 L공인 관계자는 “소형 평형 위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간간이 있다”며 “가격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중동에서는 지난주 5억 5,500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던 상동 현대아이파크 39평형이 3,000만 원 오른 5억 8,500만 원으로, 2억 9,000만 원 선이었던 상동 한라비발디 27평형이 3억 원으로 조정됐다. 중동 C공인 대표는 “거래가 없는 상태에서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시(1.54%), 동두천시(1.47%) 등 경기 북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주군(1.39%), 시흥시(0.92%), 군포시(0.86%), 광주시(0.76%), 안양시(0.73%), 화성시(0.58%), 부천시(0.45%), 오산시(0.45%), 양주시(0.32%), 파주시(0.31%) 등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포천시(-0.12%), 평택시(-0.09%), 의왕시(-0.06%), 안성시(-0.05%), 김포시(-0.01%) 집값은 떨어졌다.

의정부시에서는 호원동 우성3차 25평형 매매가가 3,750만 원 상승한 1억 4,000만 원으로, 우성1차 31평형이 3,750만 원 오른 1억 9,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호원동 H공인 대표는 “노원구나 강북구 등지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비교적 값이 저렴한 의정부 역세권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군포시에서는 금정동 화남6차 29평형이 900만 원 오른 1억 650만 원, 당동 무지개마을대림 23평형이 1,750만 원 오른 2억 7,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광역시에서는 0.45% 오른 인천과 0.27% 상승한 울산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광주(0.09%), 부산(0.04%), 대전(0.01%)이 뒤를 이었으며 대구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 0.10% 올라

노원구 학원사거리 인근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0.17%)보다 소폭 하락한 0.14%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가는 0.10% 올라 전주 상승폭보다 0.04%p 둔화됐다. 구별로는 중구(2.82%)의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금천구(0.63%), 노원구(0.25%), 서대문구(0.23%), 구로구(0.17%), 마포구(0.13%), 송파구(0.12%), 영등포구(0.12%)가 뒤를 이었다. 지난주에 이어 양천구와 강남구 전세가는 각각 0.03%, 0.10% 하락했다.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벽산타운3단지 32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2,500만 원,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23평형이 500만 원 오른 9,25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노원구에서는 하계동 하계현대1차 31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9,000만 원, 상계동 주공4단지 35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선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하계동 W공인 관계자는 “중계동 학원사거리 인근으로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전세가가 가파르게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에서는 0.20% 오른 산본과 0.17% 상승한 일산, 0.16% 오른 중동의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평촌과 분당 전세가는 각각 0.07%, 0.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