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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디자인 경쟁 ‘불 붙는다’

[부동산뱅크 2007/02/22 - 조회:1704]

건설사의 브랜드 경쟁이 디자인 마케팅전(戰)으로 옮겨 붙고 있다. 차별화된 아파트 디자인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고객만족을 통한 사업 성공의 핵심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 건설사별로 학생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공모전을 개최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거나 신평면을 개발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월 초 디자인 워크숍인 ‘2007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를 개최했다. 3박 4일 동안 건축 및 디자인 관련학과 대학(원)생 10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참신하고 새로운 주택문화에 대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GS건설은 워크샵 수상 작품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공모전 수상 작품과 함께 5월 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매년 정기적으로 ‘디자인 피에스타’를 개최해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전망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 외에도 2005년부터 전체 10인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이 디자인 위원회’를 통해 건물 내•외관 디자인 및 신평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S건설 주택기술담당 최인식 상무는 “앞으로도 GS건설은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 등 디자인 경영을 통해 자이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숲 힐스테이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 현대건설은 미국, 홍콩, 호주, 이탈리아 등 해외 유수 디자인 업체와 손잡고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개념 평면 디자인 개발로 차별화된 주거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래미안 디자인 페어’를 매년 개최해 젊은 건축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또 디자인실을 신설해 인테리어에 제한돼 있던 건설 디자인을 환경과 제품, 시각,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디자인 경영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금호건설은 올해 아파트부문 경영 목표로 ‘디자인 향상’을 설정해 놓고 있으며, 벽산건설은 거주자가 공간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인 SDP를 도입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주거공간 창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