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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대책, 6억이상 고가아파트 ‘직격탄’

[부동산뱅크 2007/02/19 - 조회:5294]

서울시 6억 원대 고가아파트가 1.11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부동산뱅크가 지난 1.11대책 이후 현재(2월 15일)까지 금액대별 집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6억 원대 집값이 -3.2%(평당 2,151만→2,082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 서울지역의 평균 집값은 0.62%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6억 원대에 이어 ▲8억 원 초과 -1.07% ▲4억 원대 -0.17% 등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5억 원대 아파트는 2.54%(평당 1,775만→1,820만 원)오른 것을 비롯 ▲7억 원대 1.61% ▲1억 원대 1.54% ▲3억 원대 0.87% 등이 오르면서 고가 아파트와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6억 원대 아파트가 -4.3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비강남권에서도 7억 원대의 집값이 -3.64% 떨어져 고가아파트 위주의 하락세가 뚜렸이 나타났다.



한편 서울에서 6억 원 이하 저가아파트는 1.74%(평당 1,089만→1,108만 원) 상승했고, 6억 원 초과 고가아파트는 -0.87%(평당 2,871만 원→2,846만 원) 떨어지면서 저가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 졌다.



하락폭이 컸던 6억 원대 변동률을 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가 무려 -6.77%(평당 2,892만→2,696만 원)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강남구(-6.39%), 성북구(-3.07%) 등의 지역에서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마포구(-1.73%), 광진구(-1.21%), 중구(-1.12%) 등의 지역에서는 20~30평형대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5억 원대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봉구, 양천구, 중구 등에서는 3~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5억 원대에서는 도봉구가 무려 18.83%(평당 1,268만→1,507만 원)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구(12.85%), 강동구(8.58%) 등의 지역에서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다.



특히 강동구에서는 6억 원 이하의 저가아파트는 5.3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6억 원 초과의 고가아파트는 -6.22%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가격별 양극화 현상이 가장 심했고, 광진구에서는 저가(-2.07%)와 고가아파트(-2.62%)의 변동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6억 원대의 고가아파트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진 것은 8억 원 초과의 초고가 아파트와 같이 희소성도 떨어지는 상태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양도세 중과와 담보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등이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