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원 이하, 돈 많이 번 단지는 어디?
[부동산뱅크 2007/02/26 - 조회:11268]
참여정부 들어 10번이 넘게 쏟아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지난 3년간 상승률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지난 2004년 2월 2주부터 2007년 2월 2주 현재까지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서울지역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평당 816.70만 원에서 1,097.67만 원으로 34.4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년간(2004~2006년) 평균 물가상승률인 2.4%의 14배가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신도시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45.79%, 경기도는 37.2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구별로는 평당 1,068.29만 원에서 1,687.42만 원으로 3년간 57.96%의 상승률을 보인 용산구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는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 한강로 일대를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 공급이 봇물을 이룬데다 미군기지 이전, 서울시의 U-Turn 프로젝트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정부에서 버블세븐으로 지목한 양천구(52.02%), 송파구(50.67%), 서초구(39.47%) 등도 서울 평균 오름폭을 웃돌았다.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집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강서구(42.18%)와 동작구(41.88%)의 오름폭도 컸다.
반면, 강남구는 서울 평균을 밑도는 33.77%의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동대문구(18.23%), 중랑구(17.76%), 서대문구(16.71%) 등은 바닥권을 맴돌았다.
개별아파트로는 송파신도시 호재를 타고 지난 3년간 222.45%(1억 2,250만 원→3억 9,500만 원) 급등한 송파구 거여동 보화1차 20평형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철거를 앞두고 있는 중구 회현동 제2시범 16평형(200%), 서울숲 호재를 안고 몸값이 급등한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 24평형(140.43%)과 동아맨션 18평형 (132.50%) 등이 상승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도시에서는 67.13%(평당 723.31만 원→1,208.88만 원)의 변동률을 보인 평촌의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산본(60.67%), 일산(51.50%), 분당(32.84%), 중동(32.47%) 순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개별아파트로는 산본 광정동 목련한양 36평형이 3년 전 2억 2,250만 원에서 5억 1,500만 원으로 뛰어오르며 131.4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촌에서는 같은 기간 범계동 목련우성 3단지 23B평형이 1억 7,000만 원에서 3억 8,250만 원으로 1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각 신도시 별로 일산 주엽동 강선두산 32평형이 106.60%(2억 6,500만 원→5억 4,750만 원), 분당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27평형이 86.67%(3억 원→5억 6,000만 원), 중동 중흥영남 48평형이 81.82%(3억 3,000만 원→6억 원)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3년간 121.66% 오른 과천시가 66.59% 상승한 의왕시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상승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용인시(65.65%), 군포시(64.27%), 광주시(61.50%), 성남시(55.92%), 안양시(53.05%), 파주시(48.79%), 고양시(43.93%) 등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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