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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자갈치시장 상가 임대에 파격조건

[부동산뱅크 2007/03/07 - 조회:5305]

지난해 12월 1일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텅 비어 있는 자갈치시장의 3~7층 일반상가를 채우기 위해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임대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자갈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반상가의 임대조건을 종전보다 대폭 완화해 19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한국자산공사 온비드)을 통해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자갈치 시장의 1~2층은 이미 활어매장 등이 영업 중이지만 커피숍과 식당, 맥주집, 관광기념품점, 스카이 바 등이 들어서야 하는 3층부터 7층까지의 4천700여평은 그동안 3차례의 입찰에서 모두 낙찰자가 나오지 않아 지금까지 텅 비어 있다.



이는 임대기간이 3년으로 짧은데다 이후 재입찰을 해야 하는 등 점포의 안정성이 떨어지는데다 관리비 부담이 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은 이번에 임대기간을 6~9년으로 대폭 늘리고 관리비 산정기준이 되는 공용면적을 30% 축소하는 한편 공단에서 파견된 관리인력 20여명의 인건비를 부산시가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관리비를 종전의 절반 수준인 2만원대로 낮췄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임대조건을 파격적으로 변경한데다 민간 건물과 달리 권리금이나 전세보증금이 없는 이점이 있고 주말이면 하루 1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찰 결과는 29일 발표될 예정인데 공단의 전망대로 대부분의 상가가 임대되면 부산의 대표적인 명물인 자갈치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