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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최고가 1채가 최저가 97채’

[부동산뱅크 2007/07/13 - 조회:6619]

서울 지역 가장 비싼 아파트 1채로 가장 싼 아파트 97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7월 첫 주 현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409㎡(124평형)의 평균 매매가는 56억 2,500만 원으로 도봉구 쌍문동 한양4차 36㎡(11평형) 5,750만 원의 9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최고∙최저가 차이가 가장 컸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409㎡(124평형)의 경우 가장 싼 아파트로 조사된 대치동 선릉아이빌5차 26㎡(8평형) 평균 가격 8,600만 원에 비해 65배나 비쌌다. 최근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구의 최고∙최저가 격차도 50배가 벌어졌다. 한남동 한성아파트 29㎡(9평형)의 평균 매매가가 7,200만 원인데 반해 이촌동 GS한강자이 307㎡(93평형)의 가격은 36억 4,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33배의 차이를 보인 양천구, 영등포구, 서초구는 나란히 3위에 랭크됐다. 양천구에서는 목동 최초의 마천루를 선보인 하이페리온1 241㎡(73평형)가 20억 7,5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신월동 동방아파트 39㎡(12평형)는 6,150만 원에 그쳤다. 영등포구에서는 신축 방식 재건축 추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영등포동 서울아파트 228㎡(69평형, 25억 2,500만 원)가 최고가로, 양평동 약산아파트 52㎡(16평형, 7,500만 원)이 최저가로 꼽혔다. 40억 원의 매매가를 기록한 아크로비스타 310㎡(94평형)는 서초구 내 가장 비싼 아파트 반열에 올랐으나, 반대로 방배동 한신트리플 36㎡(11평형)는 1억 2,000만 원으로 가장 싼 아파트로 조사됐다.



이밖에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327㎡(99평형)가 31억 7,070만 원으로 나타나 가락동 한화오벨리스크 33㎡(10평형) 1억 원보다 31배가 비쌌다. 이로써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정된 강남∙서초∙송파∙양천구 등 4개 구 모두가 30배 이상의 최고∙최저가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가장 작은 지역은 강북구로 꼽혔다. 가장 싼 번동 주공4단지 56㎡(17평형)가 1억 350만 원인데 반해 가장 비싼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 135㎡(41평형)는 5억 5,000만 원을 기록, 5배 격차를 보이는데 그쳤다. 그 뒤를 이은 금천구에서는 최고가 아파트로 4억 2,500만 원의 독산동 한신아파트 171㎡(52평형), 최저가 아파트로 6,750만 원의 시흥동 시흥아파트 46㎡(14평형)가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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