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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30평형 점프 은평 '주목'

[부동산뱅크 2007/09/05 - 조회:6202]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내 집 마련 희망자들의 발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본격 이사철을 맞아 새 보금자리 구하기에 한창이어야 하지만 이미 오를대로 오른 집값 탓에 자금 계획 세우는 게 여간 어렵지 않은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내가 가진 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역과 단지는 어디인지 세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4회에 걸친 보금자리 마련 올 가이드를 제공한다.



[아파트 구입하기]



서울 지역 33㎡대(10평형대) 아파트를 가장 싼 값에 들어가고 싶다면 은평구를 노려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현재 은평구 33㎡대 평균 매매가는 9,804만 원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1억 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도봉구(1억 190만 원), 중랑구(1억 625만 원)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꿈을 이룰 수 있었다.



66㎡대(20평형대) 중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도봉구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봉구 66㎡대 평균 매매가는 1억 9,002만 원으로 서울 평균 2억 8,762만 원과 비교해 1억 원 가량 낮았다. 중랑구와 금천구도 각각 1억 9,605만 원, 1억 9,720만 원의 평균 매매가를 보이며, 2억 원 이하로 보금자리를 틀 수 있었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99㎡대(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평균 2억 9,577만 원을 기록한 금천구가 가장 쌌다. 이외 은평구에서도 3억 원에 못 미치는 2억 9,968만 원을 가지고 99㎡대 아파트 마련이 가능했다.



금천구는 132㎡대(40평형대) 아파트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 132㎡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4억 2,923만 원으로 서울 평균 8억 3,002만 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저렴했다.

[큰 아파트로 옮겨가기]



▶ 33㎡대→66㎡대 (10평형대→20평형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중 종로구가 33㎡대에서 66㎡대로 옮겨타기 가장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2007넌 8월 마지막주 현재 종로구 10㎡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억 650만 원으로, 20㎡대 평균 2억 2,198만 원과 1,548만 원의 격차를 보이는데 그쳤다. (재건축 제외)



이는 33㎡대(평균 1억 5,577만 원) 아파트에서 66㎡대(평균 2억 8,762만 원)로 갈아타기 위해 필요한 서울 지역 평균 금액 1억 3,185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종로구에 이어서는 서대문구(5,875만 원), 금천구(6,466만 원), 성동구(7,037만 원), 강북구(7,588만 원), 구로구(7,879만 원), 노원구(8,386만 원), 도봉구(8,812만 원), 중랑구(8,980만 원) 등지에서 1억 원 이하로 집을 넓혀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면적 늘려 이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3㎡대가 평균 2억 4,677만 원을 기록한 강남구의 경우 66㎡대(평균 5억 8,237만 원)로 옮기는데만 무려 3억 3,560만 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이밖에 양천구(2억 7,310만 원)와 서초구(2억 411만 원)에서 2억 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고, 송파구도 1억 6,991만 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66㎡대→99㎡대 (20평형대→30평형대)



66㎡대에서 99㎡대로 옮기는데는 은평구의 문턱이 가장 낮았다. 은평구 66㎡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2억 721만 원을 기록, 99㎡의 2억 9,968만 원과는 9,247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 지역 2억 1,112만 원(2억 8,762만→4억 9,874만 원)과 비교해 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이외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금천구에서도 9,857만 원(1억 9,720만→2억 9,577만 원)만 보태면 큰 아파트로 옮길 수 있었으며, 강북구(1억 283만 원), 동대문구(1억 1,603만 원), 서대문구(1억 2,267만 원) 등도 면적 늘려 이사하는 게 쉬운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강남구는 66㎡대에서 99㎡대로 옮기는데도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6㎡대의 평균 매매가가 5억 8,237만 원에서 4억 3,186만 원을 보태야 99㎡대(10억 1,423만 원)로 갈아탈 수 있는 것. 이밖에 서초구(3억 4,968만 원), 송파구(2억 7,212만 원), 양천구(2억 4,863만 원) 등 버블세븐 지역에서 큰 집으로 이사하기가 어려웠다.



▶ 99㎡대→132㎡대 (30평형대→40평형대)



중형아파트에서 대형아파트로 첫 발을 내딛는데는 동대문구가 가장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1억 2,517만 원(3억 5,125만→4억 7,641만 원)의 추가 자금만 마련하면 99㎡대에서 132㎡대로 옮길 수 있었다.



금천구, 강북구, 은평구 역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대형아파 트 진입이 가능했다. 각각 1억 3,346만 원(2억 9,577만→4억 2,923만 원), 1억 3,387만 원(3억 467만→4억 3,854만 원), 1억 3,770만 원(2억 9,968만→4억 3,738만 원)의 자금만 준비하면 됐다. 같은 경우 서울 지역은 3억 3,128만 원(4억 9,874만→8억 3,002만 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반면, 강남구는 대형아파트로 들어가는 길목도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99㎡대 평균 매매가는 10억 1,423만 원이었지만, 132㎡대는 16억 4,505만 원에 달해 33㎡ 넓히는데 무려 6억 3,083만 원이 소요됐다. 마찬가지로 버블세븐 지역인 송파구(4억 2,275만 원), 양천구(4억 050만 원), 서초구(3억 8,830만 원)에서 집 넓히기가 힘들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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