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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5년, 105㎡아파트 마련 2년5개월 늘어

[부동산뱅크 2007/12/06 - 조회:12494]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 후 아파트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도시근로자가 105㎡(32평형) 규모의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드는 기간이 2년 5개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도 가계수지 동향과 서울 아파트값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구(2007년3사분기, 월소득 373만원)가 지출 없이 서울지역 아파트 105㎡를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10년 9개월로 지난 2003년 2월 참여정부 출범 때 보다 2년 5개월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07년12월 4일 현재 82㎡(25평형)규모의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6년9개월치 월급을 몽땅 털어 넣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직후에 비해 11개월이 불어난 수치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105㎡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14년4개월에서 20년 8개월로 6년 4개월이 늘었고, 82㎡도 2년 3개월이 불어난 12년 9개월로 조사됐다. 비강남권의 경우 내집 마련기간이 105㎡가 2년(7년2개월→9년2개월), 82㎡가 11개월(5년1개월→6년)로 각각 증가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05㎡ 아파트를 장만 하는데 8년2개월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 5년8개월(16년4개월→22년), 송파구 5년(11년7개월 →16년7개월), 용산구 3년11개월(12년→ 15년11개월), 동작구 3년10개월(7년10개월→11년 8개월), 광진구 3년6개월(10년7개월 →14년1개월), 마포구 3년2개월(8년2개월→ 11년4개월), 성동구 3년1개월(8년4개월→11년5개월)이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강북구의 경우 10개월이 늘어난 6년9개월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내집마련 증가폭이 가장 짧았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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