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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중대형 갈아타기 쉬워졌다”

[부동산뱅크 2007/12/06 - 조회:12838]

용산구가 1년 전에 비해 66~95㎡(20평형대)에서 99~128㎡(30평형대)로 갈아타기 가장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년 전 용산구에서 66~95㎡(3억 9,767만 원) 아파트(재건축 제외)에서 99~128㎡(6억 2,480만 원)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2억 2,713만 원이 필요 했지만 현재(2007년 12월 5일)는 1억 8,964만 원만 보태면 옮겨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749만 원 가량을 싸게 갈아탈 수 있게 된 셈이다. 서울지역 66㎡대에서 99㎡대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1년 전에 보다 909만 원(2억 146만→2억 1,045만 원)의 웃돈이 필요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용산구에 이어 서초구가 1,059만 원(3억 5,380만→3억 4,321만 원), 강서구 958만 원(1억 9,740만→1억 8,782만 원), 광진구 559만 원(2억 2,382만→2억 1,822만 원), 강남구 116만 원(4억 3,155만→4억 3,039만 원) 등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99~128㎡(30평형대)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이 쉬워졌다. 이런 영향으로 강남권에서도 지난해보다 789만 원(3억 4,918만→3억 4,129만 원)싸게 99㎡대로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포구에서는 1년 전에 비해 99~128㎡(30평형대)로 넓히기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까지만 해도 1억 6,529만 원만 있으면 66~95㎡(20평형대)에서 99~128㎡(30평형대)로 갈아탈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난해 보다 2,902만 원의 웃돈을 얹은 1억 9,431만 원의 비용이 있어야 한다. 이밖에 서대문구(2,849만 원), 성북구(2,264만 원), 종로구(2,030만 원)등의 지역에서도 중대형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지난해 보다 2,0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한편 양천구(7,215만 원) 성동구(5,252만 원), 강서구(4,381만 원) 등의 지역에서는 132~161㎡(40평형대)에서 165~194㎡(50평형대)로 갈아타기가 1년 전보다 쉬웠고, 동대문구(8,118만 원), 도봉구(4,669만 원), 서대문구(3,855만 원) 등 강북권에서는 165㎡대에서 198㎡대로 넓혀가기 수월했다. 그러나 99~128㎡(30평형대)에서 132~161㎡(40평형대)로 넓혀 가기 위해서는 전 지역에 걸쳐 500만~9,900만 원 가량의 웃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용산구에서 99~128㎡(30평형대) 진입이 지난해 보다 수월해진 것은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으로 서울 중대형아파트의 상승폭이 지난해 보다 둔화된 상황에서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66~95㎡(20평형대) 이하 중소형 단지의 상승률이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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