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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미만 아파트 ＂작아도 맵네＂

[부동산뱅크 2008/02/01 - 조회:14208]

지난 10년간 33㎡(10평형)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가 실속면에서는 가장 알찼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1998년 이후 서울 아파트 면적별 연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33㎡ 미만 아파트는 1998년, 2001~2002년, 2006년 등 4회에 걸쳐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강남권의 경우 1998년, 2001년, 2006년에 각각 -2.7%, 56.7%, 83.8%의 연간 변동률을 기록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비강남권에서도 1999년과 2006년 52.2%와 50.1%씩 상향조정됐다. 이어 297㎡(90평형)대와 363㎡(110평형)대 아파트가 2차례씩 최고 연간상승률을 나타내 아파트시장의 양극화를 실감케했다. 297~329㎡(90~99평형) 아파트는 2003년 42.5%, 2005년 26.0%가 뛰어 그 해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또 363~395㎡(110~119평형) 아파트는 2004년과 2007년 95.5%와 13.4%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31㎡(70평형대)대 및 264㎡(80평형)대도 두각을 드러냈다. 부동산시장이 본격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던 1999년 264~296㎡(80~89평형) 아파트는 23.1% 올라 최고의 해를 보냈고, 2000년에는 231~263㎡(70~79평형) 아파트가 23.9%의 상승률로 단연 돋보였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에서 33㎡ 미만이 3번에 걸쳐 최고 연간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264㎡(80평형)대와 363㎡(110평형)대가 2차례씩 실속을 챙겼다. 264~296㎡(80~89평형) 아파트는 1999년 23.1%, 2000년 31.2%가 올랐고, 363~395㎡(110~119평형) 아파트는 2004년과 2007년 95.5%와 13.4%씩 올라섰다. 이밖에 2002년 재건축 투자 열풍을 타고 33㎡(10평형)대에서 48.1%의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2003년과 2005년 각각 297㎡(90평형)대가 80.6%, 165㎡(50평형)대가 25.4%씩 상승해 대형아파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비강남권에서는 231㎡(70평형)대 아파트가 5번에 걸쳐 효자 자리에 올랐다. 모든 면적대의 변동률이 -10% 아래였던 1998년 유일하게 -9.5%의 하락률을 기록해 -10%의 벽을 뛰어 넘었고, 2000년 6.0%, 2003~2005년까지 3년 연속으로 그 해 가장 높은 43.4%, 7.1%, 21.0%의 가격 확대가 있었다. 이외 재건축 아파트의 열기가 뜨거웠던 1999년과 2006년에는 33㎡ 미만 아파트가, 2001년과 2002년에는 33㎡대 아파트가 각각 23.5%와 29.2% 올라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북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2007년에는 66㎡(20평형)대 아파트가 9.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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