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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부동산소식] 청라·송도도 미분양 공포 ‘엄습’

[부동산뱅크 2008/08/11 - 조회:17705]

부동산 시장의 계속된 불황으로 청약 인기지역인 송도ㆍ청라지구 내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겨레는 올 하반기 송도ㆍ청라지구의 분양시장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청약 미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한편, 중앙일보는 서민용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또 오를 예정에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분양불패’ 송도ㆍ청라 미달 우려 ‘격세지감’]

나홀로 ‘미분양 제로(0)’를 기록하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와 청라지구가 올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계속된 침체로 송도지구 내 기존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규모 분양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송도ㆍ청라지구에는 4,500여가구의 아파트와 79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은 8월 말 86~88㎡형 ‘서해그랑블’ 336가구를 분양하고, 이 중 100가구는 신혼부부용 주택으로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9월 초 114㎡형 30층, 8개 동, ‘호반베르디움’ 620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대 중반(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지난 1차 분양(3.3㎡당 870~910만 원)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풍림산업은 청라지구에 지상 55층, 3개 동의 ‘풍림 엑슬루타워’(첫 주상복합 아파트)를, 포스코건설은 8월 말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지상 5층, 8개 동, 83~270㎡, 445실의 ‘커낼워크’(국내 최초의 길거리형 오피스텔)를 공급한다.

최근 송도ㆍ청라지구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송도 풍림아이원 1단지 110㎡는 2년 전 5억 8,000만 원에서 현재 4억 2,000만~5억 원까지 떨어졌다. 입주 후 3년이 지나 양도세비과세 요건을 갖춘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자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집값 상승 기대감도 떨어지고 있다. 송도 아이파크 137㎡가 3.3㎡당 1,800만 원대로 거래가 전무한 가운데 올 가을 분양되는 중대형 분양가는 3.3㎡당 1,500만~1,800만 원(지난해 대비 20%↑)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듯 분양가를 올리는 ‘단품슬라이딩제’도입, 이자 비용 등과 함께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중대형 수요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중앙일보]

[주택대출 금리 줄줄이 오른다]

주택담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용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조만간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의 금리인상은 곧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7월부터 인상을 검토해 왔으며 이르면 다음주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5월 0.25% p 오른 이후 인상대출 기간별로 연7~7.25%, 연 6.8~7.05%(인터넷 전용상품)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인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월 대비 0.7%p 오르고, 지난 8일에는 전날 대비 0.03%p 올라 연 5.72%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의 주고객이 서민인 만큼 국고채 금리 인상폭만큼 이자율을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