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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부동산소식] 신혼부부주택, 7억 5,000만 원

[부동산뱅크 2008/10/15 - 조회:14246]

한겨레는 서초구 반포동에 제공된 신혼부부용 특별공급물량이 고분양가로 인해 90가구 중 2가구만이 청약신청을 했다는 뉴스를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상가 분양시장에 편법이 난무함에 따라 수요자들은 투자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기사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중앙일보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으로 인해 정부가 추진중인 신도시 주택 공급 정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

[신혼부부 청약 강남서도 ‘찬밥’]

강남에서 분양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대거 미달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내 전용면적 60㎡ 90가구를 신혼부부용 특별공급 물량으로 제공했지만 이 중 2건 만이 신청 마감된 상태다. 삼성물산의 한 분양 상담사는 “청약자격에서 소득 기준을 저소득층으로 설정해놓고 강남 같이 비싼 곳에 신혼부부용 물량을 할당해 공급하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포 래미안 퍼스지티의 분양가는 3.3㎡당 2,635만~2,956만 원으로 가구당 분양가는 약 7억 5,000만 원에 이른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실상 소득을 축소해 신고해 온 자영업자 또는 부모 돈으로 집을 사는 신혼부부만이 청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자금난 겪는 건설사 피하려면 근저당 설정여부 꼭 확인해야”]

최근 상가를 분양 받으려는 사람들이 분양업체 사정은 알아보지 않은 채 신규 계약을 해 손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분양 받은 상가가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이에 상가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상가를 고를 때는 상가의 좋은 점보다는 위험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우선 수요자는 직접 상가 건물 안을 들어가보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대위가 있다면 시행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등기부등본을 떼서 시공사 명의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지 확인한다. 시공사가 ‘준공 보증 약정서’를 발급해주는지의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경우 시공사가 준공을 책임진다고 보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요즘 건설업체들이 건물 바닥면적의 합이 3,000㎡를 넘을 경우 후분양을 해야 되는 제도를 피하기 위해 관할구청에는 선분양 면적을 2,999㎡로 신고하고 나머지 면적까지 선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중앙일보]

[한강 신도시 분양 ‘열중 쉬어’]

건설업체의 자금난으로 수도권 신도시 주택 분양이 연기되면서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9월 경기도 김포시 한강 신도시에서는 총 7개 업체가 5,2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분양 일정도 잡지 못했을 뿐 아니라 7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사업승인을 신청하지 못했다. 이 중 한 곳은 택지비 잔금 851억 원을 내지 못해 토지 사용 승낙조차 떨어지지 않았고, 나머지 5개 단지 중 2곳은 시공사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미분양을 우려한 업체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계획한 신도시 주택 공급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성남시 판교 신도시에 올해 분양 예정이던 고급 연립주택 300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늦췄다. 이에 대해 업계는 인근 분당 집값이 연일 하락하고, 고가 주택 수요가 줄어 분양을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