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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경매, 반값 입찰가도 투자 ‘위험’

[부동산뱅크 2008/11/26 - 조회:79305]

동아일보는 감정가의 50% 가격으로 나온 경매 물건이라도 주변 시세와 비교하고, 자금마련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등 투자에 심혈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고, 중앙일보는 민관 합동 개발사업지 내 원주민 모두에게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한편, 한겨레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서울 집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기사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동아일보]

[‘반값 아파트’ 대출받아 투자는 위험]

최근 경매시장은 3회 유찰 후 감정가의 51% 수준으로 나오는 물건들이 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장미맨션 196㎡가 감정가 18억 원의 반 가격인 9억 2,160만 원에 경매가 시작됐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우성2차 85㎡가 최저가 3억 3,280만 원(감정가 6억 5,000만 원)으로 경매시장에 나온다.

이렇듯 경매 최저가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매 전문가들은 시세와 비교한 뒤 입찰가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입찰가를 높게 책정하게 되면 자칫 실제 시세보다도 낙찰가가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강은현 실장은 “감정가는 입찰일보다 6개월 전에 결정되기 때문에 요즘 경매에 나오는 물건의 감정가는 지금보다 부동산 시장이 좋았을 때 책정됐던 것이다”며 “감정가는 참고만 하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때는 여러 호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입찰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수요자들은 경매자금 마련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경매 물건 낙찰 시 수요자는 최저가의 10~20%를 보증금으로 내고 낙찰 후 45일 이내에 잔금을 내야 한다. 만약 정해진 기한을 넘긴다면 입찰은 취소되고, 보증금은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민관 도시개발 때 원주민 모두에 입주권]

국토해양부가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장 내 원주민들에게 입주권을 모두 주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민간과 공공이 합작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하는 사업장의 경우 전체 원주민의 10%만 입주권을 줬다. 하지만 앞으로는 SPC가 사업을 하는 33만㎡ 이상 도시개발사업장에서도 원주민 모두에게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민관 합동 방식은 민간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의 개발능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효율적이었지만 원주민들의 입주권이 보장되지 않아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가 풀리면서 민관 합동 사업장 내 원주민들이 큰 혜택을 보게 됐다. 실제 한국철도공사와 삼성물산이 합작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원주민 2,400가구의 수혜가 예상된다. 원주민 특별공급 가격은 일반분양분과 마찬가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고, 전매 제한 기간은 일반분양분의 2분의 1이 된다. 민간택지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원주민의 경우 분양 후 2년 6개월 뒤면 매매가 가능해 진다.

[한겨레]

[연초 강북급등 때문…”본격 하락 머잖아”]

지난달 미국 집값이 전년 대비 11.3%가 떨어지는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함에 따라 국내 집값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국의 아파트 거래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3.1%, 서울의 경우 4.6%가 올랐지만 이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른 일부 지역 집값의 급등, 상반기 큰 집값 상승을 이룬 강북의 영향으로 연간 평균 변동률이 끌어올려 졌다는 것이다.

실제 강북의 노원ㆍ도봉ㆍ강북구 집값이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집값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이달 강북 11개구의 아파트 거래가는 평균 0.6% 떨어졌고, 강남구 역시 지난달 대비 2.0%나 하락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 완화 방안이 잇달아 시행되는데도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는 점이 심상치 않다”며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는 집값 전망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