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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당동 한진타운 (2편) - 재개발 사업 완공후 7,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부동산뱅크 2009/04/10 - 조회:14574]

▣ 성동구 26개의 재개발 구역, 행당동에는 4개의 재개발지가 남아있다

과거의 행당동, 즉 성동구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사통팔달 교통여건이 뛰어난 곳이라 하더라도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아마도 이런 분들은 이 일대를 떠올렸을 때 꼬불꼬불 좁은 도로, 경사지 노후 주택, 공장 밀집지역 등의 이미지부터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먼저 떠올린다는 게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도 역시 개발의 손이 미치지 못해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 여기저기 남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이 일대가 점차 쾌적한 주거지, 편리한 생활환경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행당동 한진타운이 과거 노후 주택지 재개발 사업을 통해 현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 단지로 들어가기 전 행당동 한진타운처럼 이 일대가 향후 어떻게 변화할 지 개발사항부터 점검하고 가볼까요?

현재 성동구에는 금호동, 옥수동, 성수동, 행당동 일대에 총 26개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진타운이 위치한 행당동에서는 행당 제6,7구역(행당1동)과 행당 제4,5구역(행당2동)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 행당동 일대 주요 재개발 사업지

그 중 사업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한진 타운 바로 옆으로 들어서게 될 행당4구역입니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2009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7개 동, 465가구 규모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진타운과 맞닿아 있어 단지를 둘러보던 중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두산위브 건설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중층 이상 올라간 곳도 있었고, 일부 단지는 꼭대기 층까지 다 지어진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이 정도 속도라면, 계획대로 올해 말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 행당4구역 두산위브 건설 현장

행당동 한진타운 주민들은 밑반찬거리, 생활용품, 간식거리 등의 장보기를 어디서 할까요? 정답은 바로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GS마트입니다.

지하2, 3층 규모로 이뤄진 GS마트는 단지 출입구 쪽 상가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요. 매일 자정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퇴근 시간이 늦은 맞벌이 직장인들이나 마실 겸 나온 주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일대 중개업소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인데요.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퇴근 후 장을 보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하네요.

▲ 단지 출입구에 위치한 GS마트 및 단지 앞 상가 모습

▲ 한진타운 뒤편으로는 주민들이 쉬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대현산배수지공원이 위치한다

취재를 나간 당시(3월)에는 날씨가 쌀쌀해 산책 나온 주민들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부동산뱅크 포토갤러리에 한진타운 주민들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주민들끼리 배드민턴도 치는 등 함께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푸르른 숲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그야말로 웰빙(well-being) 아파트가 따로 없네요. 아래 사진은 부동산뱅크 회원님이 직접 집 안에서 눈 오던 날 찍은 사진인데요. 집 안에서 이렇게 눈 덥힌 설경을 직접 볼 수 있다니, 장관이 따로 없네요.

▲ 한진타운 집 안에서 내다본 눈 덥힌 대현산 공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