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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부동산모의투자대회 아차상] 전북대학교 곽경미씨 투자후기

[부동산뱅크 2010/01/19 - 조회:1956]

부동산학과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나 부동산이 고가의 투자물이다보니 관심만 가질 뿐 직접 거래할 기회는 없었다. 그러던 차에 부동산 뱅크에서 하는 부동산 모의 투자를 접하게 되었다. 늦게 시작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공지에서 늦게라도 시작해보라는 격려에 도전하게 되었다. 평소에 신문이나 뉴스에서 부동산에 대해 많이 보고 들었지만, 6억이란 돈으로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와 부지는 제외하고 순수하게 아파트에만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 게다가 세금이나 이자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결코 만만찮지 않았다.

투자라고 하면 수익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보고 (사실, 모의투자에서도 평가는 수익성을 최고로 여기기에.) 수도권 지역과 서울의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뱅크의 과거시세정보는 가장 유익한 정보처였다. 지역별로 가격변동이 나와 있었기 때문에, 09년 7월부터 가격 변동을 보고 급등한 지역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파트의 기사들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많은 정보 수집 끝에 발견한 첫 투자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경남아파트. 79m²의 넓이로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7월에 7억이었던 아파트가 12월에 8억 5천이나 상승했기에 투자 가치는 있었다. 게다가 경제 위기의 여파 때문에, 역세권 근처의 적은 평수의 아파트가 투자 가치가 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 없이 첫 매매를 했다. 당시, 다음 투자 아파트를 찾지 못했기에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출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5일을 기다려 양도소득세 없이 매도했다.

모의투자다 보니 기간은 짧았고, 기간에 맞게 거래 횟수는 5번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매도, 매수를 다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남은 거래 횟수는 3번.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뒤늦게 투자를 시작했다. 종료일 까지는 보름 남짓 남았기에 머리를 굴려야 했다. 다들 그러한 방법으로 했겠지만, 나 역시 대출을 최대한으로 해서 상승폭이 높은 아파트를 3채 구매하고 남은 날짜를 5일 이상하여 양도소득세를 10%만 내는 방법을 택했다.

투자 후보로 경남 김해에 있는 한 아파트와 부산 연산동에 있는 한 아파트, 부여 공주에 있는 한 아파트, 서울에 있는 아파트들...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세금과 대출 가능한 정도를 고려해야 했다. 거래 수수료도 비교적 낮고, 세금,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는 아파트. 즉 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은 아파트로 세 채 뽑았다.
투자 수익률은 6억 정도. 이자와 중개수수료, 세금을 제외하고 남은 순 이익이 6억이란 게다.

모의 투자였기 때문에 대담하게 투자할 수 있었고, 모의 투자기 때문에 미래 시세를 생각하지 않고 과거 상승률만 보고 투자할 수 있었기는 하지만, 내가 부동산 투자에 어느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지를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 부동산학과고 부동산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직접 세금을 계산하고 대출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또 중개수수료까지 걱정하면서 한마디로 이렇게 현실적으로 부동산을 생각해본 적은 처음이었다. 어디가 땅값이 올랐더라. 어디가 이번에 투자하면 좋겠더라. 이런 추상적인 생각만 했지, 현실적으로 이렇게 투자하면 어떤 지출이 나가고 얼마 정도의 수익이 날 지라는 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부동산을 투기물이 아닌 투자물이라고 생각하게 해준 부동산 뱅크의 모의투자대회에 감사한다.

<동의대학교 재무부동산학과 곽경미>